오래된 말의 힘 - 가장 현재적인 순간에 가장 고전적인 지혜를 만나다
채지희 지음 / 웨일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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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이 세 번 바뀔 만큼의 많은 시간을 직장생활을 했다. 그렇지만 얼마 전에 서운한 말 몇마디가 오고 가면서 십 년 정도의 시간을 같이 보낸 사람과 절교를 한 일이 있었다. 많은 시간을 보냈기에 오해라는 단어는 '나'와는 거리가 먼 단어일줄 알았다. 그렇게 마음 아픔 일을 겪고 나서 그런지 가장 현재적인 순간에 가장 고전적인 지혜를 만난다고 이야기하는 『 오래된 말의 힘』 이라는 책을 만났다. 글을 쓰고 경영 컨설팅을 하는 저자가 쓴 책이기에 현실 생활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조금은 나이가 들은 나도 '공자', '맹자' 이런 단어를 들으면 '에궁, 재미없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달랐다.

책을 읽기 시작하니 ' 공자왈~~~', ' 맹자 왈~~' ,이렇게 고전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과거에 가끔씩 명심보감을 읽었던 기억을 안고 있다. 그렇지만 명심보감 책을 읽을때면 좋은 말이 많았지만 현실과 연결지어서 생각하려고 하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 오래된 말의 힘』이 책은 각 챕터별로 실제 우리가 회사나 일상생활에서 접할 법한 상황을 먼저 제시하고 그러한 상황에 맞는 성인군자의 오래된 말씀들을 제시하여 가르침을 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감이 있게 읽을 수 있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어느덧 반세기의 인생을 살고 나이가 조금은 먹었지만 현실에서의 인간관계에서는 나이가 많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없었다. 내가 조금 참고 이야기를 했더라면 지금의 서먹서먹한 관계가 아닌 말로써 이야기를 풀어 좋은 관계로 되돌아 갈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쉼움이 내면에 자리 잡고 있다.

『 오래된 말의 힘』

이 책은 고전으로만 논의될 수 있는 공자와 노자가 오늘날 우리에게 인간의 지혜로운 삶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느낌을 준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을 읽다보니 우리의 속담 '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도 생각이 난다. 천천히 다시하번 이 책을 읽고 말을 하지 않고 지내는 그 사람과 다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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