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하는 날 집나간 남자 - 버킷리스트를 실행하다
김운영 지음 / 가나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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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 퇴직 '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고 머릿속을 떠나지 않게 되었다. 현재 삼십 여 년의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면서 퇴직을 하려면 7년 여의 기간이 남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년퇴직을 할런지 명예퇴직을 할런지 결정은 못했지만 ' 퇴직' 을 하면 무엇을 할지 고민은 살짝 하게 된다. 그런 이유인지 몰라도 ' 퇴직하는 날 집나간 남자 ' 가 친근감 있게 내게 다가온 것이다. 남은 경력이 한 자릿수가 되면서 나 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고, 봉사라는 단어도 생각하게 되는 등 마음이 허전해짐을 느낀다. 퇴직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이런 마음을 갖게 할 줄은 …….

퇴직하는 날 집나간 남자

『 퇴직하는 날 집나간 남자』의 저자는 35년 동안 공직 생활을 마치고 퇴직 바로 다음 날 집을 나서서 도보여행 대장정의 길에 들어선다. 경기도 시흥의 집을 떠나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48일 이라는 기간이 말이 쉽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을 책을 한장 한장 넘기다 보면 느끼게 된다. 나 만의 버킷리스트에 국토 도보여행을 올려 놓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과연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땅끝 마을에서 통일 전망대까지 23일 동안 국토종단을 한『 내 나이가 어때서』의 저자 역시 여자인데, 내가 마음을 먹으면 못할 일은 없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혈압과 혈당이 높으며, 다리와 발목에 통증도 있어서 어찌보면 어려울 수도 있는 체력조건이지만 당당하게 나서서 물집이 잡히는 조건 등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도보여행을 마무리하는 저자의 모습을 읽어 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나만의 도보여행 준비를 해볼까 하는 버킷리스트를 가져 보련다.

『 퇴직하는 날 집나간 남자』이 책을 항상 옆구리에 끼고서 도보여행의 교과서로 삼으면서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더라도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생활에서 많이 걸어 보려는 마음부터 가져본다. 책을 마무리하는 뒷부분을 보면 도보 여행을 계획중인 사람들을 위하여 준비물이라든지 참고할 사항들을 적어 놓은 부분을 보니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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