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명화 - 그림 속 은밀하게 감춰진 인간의 또 다른 본성을 읽다
나카노 교코 지음, 최지영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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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닥 새로울 건 없으나 쉽게 볼 수 있는 그림책, 잘 읽혀지는 책이다. 유명한 그림들을 사랑, 지식, 생존,재물, 권력의 욕망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약간 억지스런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지만 .
좋았던 건 보통 우리가 그림을 볼 때 주인공과 전체적 분위기를 본다면, 이 책은 그 주변의 세세함을 보여준다는 것.
예를 들면 오필리아의 죽음 뒤로 밀레이가 그린 꽃과 나무와 울새가 모두 오필리아의 죽음과 사랑에 연관된 것들이라는 것 .
화가의 섬세함과 주변의 모습들을 좀 더 잘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예전엔 그저 아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기만 바란 적도 있었다. 그러나 아이가 커 갈수록 이것도 좀 잘 했으면, 저건 남들보다 나았으면 하는 욕심이 스멀스멀 기어나왔다 엄마의 욕심이다. 그 욕심이 시험때면 한껏 뻐쳐 오른다. 누가 우스개 소리로 그러더라.
어릴 땐 아인슈타인 우유, 유치원땐 서울 우유, 초딩땐 연세 우유 , 중딩땐 건대우유, 그리고 고딩땐 저지방우유를 먹인다고 ㅎㅎ 웃을 일은 아니지만.
고3, 어제 2차 면접을 보고 오면서, 코로나로 혹여나 하는 마음에 휴게소도 들르지 않고 차에서 우물우물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면서, 이게 무슨 난리인가 싶다가도 , 그나마 면접이라고 간게 어딘가 싶기도 하고. 다시 초심으로 건강하면 됐지 하는 맘으로, 이 책에 수록된 카리에르의 ( 아픈 아이) 그림을 본다.
첫번째 그림은 존 밀레이가 그린 오필리아의
유럽 울새, 두번째는 카리에르의 아픈아이 란 그림이다.
( 도상학적으로 팔이 내려지면 그건 죽음을 의미한다. 죽어가는 아이가 엄마를 되려 위로하듯, 엄마의 볼을 쓰다듬고 있다. 작가는 실제로 아이를 잃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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