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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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죽어없어지고
살아남은 비겁자들에 의해 쓰여지는 역사.)


최면술을 통해 자신의 전생들을 만나는 이야기.
자신이 가진 트라우마와 왠지 모를 기시감, 불쾌감엔 전생들의 사건들이 이유이며, 결국 그 전의 전생이 원하는 모습으로 환생한다는 , 그리고 주인공의 첫번째 전생은 거인 아틀란티스인. 주인공은 아틀란티스의 몰락을 이야기하며 그에게 노아의 방주를 이야기하고, 그들은 살아남아 이집트의 신들이 된다.

읽으면서 계속 뭔가 익숙함? 어디서 본듯함? 을 느꼈다. 내 전생과 겹치는 무엇이 있는걸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하. 예전에 읽었던 베르나르의 소설에서 언급된 이야기? 철학 등이 담겨 있어 그런가 보다.
20대 청춘. 개미란 소설은 충격 그 자체였다. 새로운 시선을 통해 급기야는 인간이 신들의 개미들일수도 있다는 설정은 그 당시 새로웠다. 또한 그의 막힘없는 박식함, 철학 역사 과학 각종 구석탱이 어딘가에 구겨져 있던 진실이 적힌 종이들을 찾아내 반듯하게 펼쳐내는 그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전히 그는 똑똑하다. 신화마저 섭렵했다. 그렇지만 솔직히 20대에 읽었던 참신함과 놀라움은 느껴지지 않는다. 예전 책들의 내용이 차용되고 겹쳐서 일까. 르네가 노아가 되는 이야기가 중간부터 이미 예상이 되다니 ㅠㅠ
아니면 세월이 심장에도 각질을 만든걸까.


(그러나 왜곡되고 조작되며 독재자들 입맛에 맞게 각색된 역사들에 대한 경고는 마음에 와닿았다. 언론통제와 왜곡은 세월에 의해 진실로 굳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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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6 21: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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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6 21: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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