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에이프릴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49
재클린 윌슨 지음, 지혜연 옮김, 닉 샤랫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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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이름은 에이프릴
우리나라로 치면 사월이....사월에 태어나서? 설마...란 생각 하기도 전에
서양이나 우리나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이는 사월의 어느날에 태어난다.
화사하고 따스했던 사월의 그날, 오월을 기다렸을 그 날...
힘든 여행 끝에 도착한 이 곳, 그리고 제일 먼저 아이의 집이 되어 준 것은
어둡고 차가운 쓰레기통.
˝쓰레기통에 버려졌던 아이˝ 커다랗게 신문을 장식한 아이의 이름은 사월이다.
착한 양부모를 만났지만, 그것도 잠시, 양아버지의 외도로 양어머니의 자살을 겪게 되고,
다시 돌아간 시설에선, 교묘하게 고문하는 아이를.....살아남기 위해 계단에서 밀어 버린다.
그리고 소녀원같은 곳에 보내져 도둑질도 하게 된다.
이쯤되면 그 아이를 도와줄 누군가가 나타나겠지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당연히 나타난다.
그런데...내 그럴줄 알았다란 생각보단, 정말 다행이다...그래 빨리 좀 나타나지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가계도를 그려보란 수업에서 계속 고함지르며 하기 싫다는 에이프릴.
당황했던 선생님은 곧 아이들이 모두 떠나고 , 혼자 남은 에이프릴에게 말한다..
다시는 가계도를 그리란 따위를 하지 않겠다고...
그리고 그 선생님은 에이프릴을 받아들인다.
같이 살게 된 두사람....
그리고 생일날 무작정 에이프릴은 자신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지금의 집, 시설들, 양부모의 집. 그리고 쓰레기통....

자신을 처음 발견한 아르바이트생이 이제는 아버지가 되어 그녀를 반간다. 항상 에이프릴의 행복을 기원했다며..

이 책은 어린이용이다.
재클린 윌슨의 책.
재클린의 책에는 유난히 아프고 상처 받은 아이들이 많이 나온다.
그 아이들은 그저 평범했고 행복했다.
하지만 그들은 갑자기 부모의 헤어짐, 버려짐, 혹은 새로운 가정속에 자신을 맞춰야 한다.
갑자스러운 변화속에 아이들은 겁먹고 상처입는다
그 속에선 언제나 부모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사랑이면서 최고의 아킬레스건 같은 거다.
그렇게 극복하고 커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안도의 한숨과 함께
미안함이 묻어난다.
아이들 탓이 아닌 것을, 늘 아이들은 자신탓을 한다.
자신을 바꾸려 하고,
다르게 보이려 하고,
자신을 아프게 하면서도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려 한다.
사실 아이들은 아무 잘못도 없다.
그저 태어나,
쓰레기통에 던져졌을 뿐,
그저 태어나,
부모의 싸움에 갑자기 가정을 잃었을 뿐,
아이들에겐 아무 잘못도 없다.
그런데도 한결같이 아이들은 자신의 잘못인냥.
그렇게 아파한다.

내 아이도 그러겠지.
나도 모르게 낸 짜증에,
남편과의 싸움에 곤두선 신경질에
어쩌면 내 아인 오늘도 내 눈치를 살폈는지도 모른다.
혹 내 잘못이 아닌지, 내가 뭘 잘못한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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