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철주작가라 얼릉 장바구니에 담았찌요.친정갔다가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란 책 읽고동양그림, 우리 그림을 참 쉽지만 멋있게 마치 문인화를 그린 선비처럼잘 설명해 주셔서,그림을 보느데도시를 읽은 듯,글과 그림을 참 어울리게 쓰시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했지요.이 책도 그림과 같이 한 편의 시를 읽는 느낌이었습니다.화가의 생애와 그림에 대한 설명이나 배경이나 설명이요, 나 화가요란 이름표 없이 글에 그대로 녹아나는 내공이 멋있는 책입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구절 적어봅니다.최북이 자신의 그림옆에 소동파 시인의 글을 옮긴거랍니다. 빈산에 사람 없어도물 흐르고 꽃 피네. 봄,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맞는 그림과 거기에 얽힌 이야기와 한시들이 책 읽는 내내마음을 참 고요하게 해 주었습니다. (산과 자연은 저리 사람손 없어도 아름답고 때에 맞춰 꽃 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