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여성, 역사가 다시 말하다 - 조선시대 여성들의 안과 밖, 그 천의 개성을 읽는다 너머의 역사책 4
정해은 지음 / 너머북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여자의 삶이란 참 징글징글하다.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감정적으로는 그닥 변하지 않았다고 느낀다면 엄살인걸까.
여전히 막장 시댁에 막장 남편이야기가 텔레비젼을 도배하고
물론 시대가 바뀌어서인지 막장 며느리들도 많다.
하지만 아무래도 태어나 살아 온 삶을 보면
나 또한
착한 여자 콤플렉스와 조신한 여자 컴플랙스콤플렉스
결혼하곤 남편이 원하는 것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막연한 마음
내가 갖고 싶거나 하고 싶은 걸 하면 드는 죄책감.
그냥 내가 찌질해서 그런걸까.

조선시대 여성들도 그러하다.
과한 형벌로 사라져간 어우동
첩을 들이고 늙은 본부인을 버리고 싶어 9년간 이혼소송하며 괴롭힌 늙은 남편

˝원이엄마˝란 연극으로 더 알려진 애절한 편지의 주인공

남자로 태어났다면 세상 거칠것 없이 호방하게 살았을
허난설헌과 김호연재와 임윤지당

임난과 병자호란 때.어쩔 수 없는 상황임에도 ,그런 여자를 지켜주지 못하는 찌질한 놈들의 자결요구들.

다양한 조선시대의 여성들을 통해 또 다른 역사를 알게 되었다.
머리 아프지 않고 술술 익히는 책이라 더 반가웠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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