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 기형도 30주기 시전집
기형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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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좋아하는 시인이라 고민없이 구입
20대 30대. 사랑과 쓸쓸함을 느꼈다면
40대. 기형도시인의 어린 시절 차갑고 골방같던
우울과 가난, 외로움이 더 절절히 다가온다
엄마가 되어서일까
자꾸만 기형도시인의 어린기절이 담긴 싯구들을 되뇌이게 된다
혼자서 엄마를 기다리며 불 꺼진 방에서 느리게 느리게 숙제를 하고, 칭찬받을 일 없는 상장을 들고 터덜터덜 걸었을 어린 시절의 시인이 그려진다.
그렇게 외로웠는데 젊음조차 외로웠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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