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태도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 삶의 태도를 단단하게 만드는 명문장 필사 ㅣ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필사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내면의 평온을 되찾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또한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을 넘어, 타인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맺는 지혜도 깊이 있게 다룹니다. 특히 용서를 상대를 위한 미덕이 아니라 "지혜는 그 짐에서 자기 자신을 풀어주는 데 있다"는 에픽테토스의 통찰처럼 나를 위한 결단으로 재정의하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의 문장을 통해 가장 높은 수준의 지성은 누군가를 함부로 재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능력임을 일깨워주기도 하고요. 결국 마음을 단단하게 만든다는 것은 세상과 싸우는 기술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태도를 하나씩 익혀가는 과정인것 같습니다.

문장을 그저 눈으로 훑고 지나가는 대신 손으로 꾹꾹 눌러쓰는 필사의 과정을 거칠 때, 우리는 비로소 이해의 속도를 늦추고 사유의 깊이를 키워 문장이 온전히 몸에 스며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 감정에 휘둘리며 소모되는 느낌이 든다면, 이 책이 던지는 정직한 질문들 앞에 멈춰 서서 스스로의 삶을 명확하게 바라보는 고요하고 단단한 시간이 참 즐거운 시간입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직접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의 가장 위대한 통찰 ㅣ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13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지음, 안진환 감수, 서진 기획 / 스노우폭스북스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는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의 대표작인데, 영적 탐구나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 보셨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출간 이후 60년 동안 단 한 번도 절판되지 않은 세기의 고전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천년의 지혜 시리즈로 읽었습니다^^) 조지 버나드 쇼, 올더스 헉슬리 등 수많은 지성인에게 영감을 준 그의 메시지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편견과 틀을 부수죠. 내면의 진정한 자유에 대한 갈급함이 있는 사람이라면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생각은 언제나 낡은 것이다'라는 명제에서 출발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 신념, 이념, 과거의 상처, 심지어 쾌락에 대한 기억까지도 모두 우리를 옭아매는 사슬입니다. 책의 제목처럼 '아는 것(과거)'으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워질 때, 우리는 비로소 살아 숨 쉬는 '현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는 외부의 상황이나 타인을 탓하기 전에, '나'라는 존재가 어떻게 조건화되어 있고 어떻게 두려움과 갈등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복잡한 마음을 비워내고 싶으신 분, 타인이나 사회적 기준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정답을 찾게끔 이끌어 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스님의 달리기 - 승복 입은 러너의 11,450킬로미터 마음 수행기
지찬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찬 스님의 <스님의 달리기>는 달리기라는 행위를 통해 삶의 속도와 방향을 성찰하게 해주는 명상서가 되어 주는것 같습니다.

스님이 달리기를 시작한 계기는 거창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횡단보도를 건너며 가빠지는 숨을 통해 쇠약해진 체력을 실감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정신력만을 강조하며 제 몸이 보내는 신호와 피로를 외면해 왔던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결국 그것을 담고 있는 그릇인 '몸'을 먼저 돌보아야 한다는 조금 평범하지만 변하지 않는 진리인것 같아요!! 움직이는 좌선, 수행이지요^^

스님도 처음에는 기록을 단축하려는 욕심에 100미터 질주 훈련을 하기도 하고, 시계를 보며 조급해하기도 했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달리기가 훈련에서 수행으로 깊어지면서, 중요한 것은 쥐고 있는 기록이 아니라 내려놓음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목표만을 바라보며 제 자신을 다그치던 저에게 이 문장은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남들과 비교하며 내 삶의 속가 뒤처졌다고 자책하기보다, 지금 내가 올바른 방향을 향해 어떤 마음으로 걷고 있는지를 먼저 점검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고요.

가장 편안하게 해 주었던 부분은 스님이 달리기를 '잘하지 않아도 괜찮은 취미'이자 '레푸기움(피난처)'으로 대하는 태도였어요! 학교나 직장에서 늘 누군가에게 평가받고 자신의 쓸모를 증명해 내야만 하는데, 하지만 아무 조건 없이 그저 내 호흡에 온전히 기대어 달리는 시간만큼은 타인의 잣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요!

<스님의 달리기>는 11,450km를 달리며 길 위에서 길어 올린 수행자의 정직한 고백입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한계 속에서도 멈출 때와 나아갈 때를 배우고, 욕심을 덜어내며 '지금, 여기'의 나를 긍정하게 되는 과정이 담겨 있는 책이에요.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명상하는 마음 - 고요 속에서 온전한 나로 빛나는 시간
이치훈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명상을 한다고 거창하게 무언가를 해내려 하기보다, 스스로를 옥죄던 힘을 풀고 그저 나에게 친절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작가님이 거듭 강조하시는 “그냥 애쓰지 않으면 돼요”라는 말이나, “그냥 지금 이대로를 허락해보세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허용하세요."라는 다독임이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분노나 슬픔 같은 감정에 휩쓸릴 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나만의 회복 공간을 만들어보라는 조언도 매우 실용적이었습니다. 삶 속에서 온전히 나를 회복시킬 수 있는 '케렌시아'는 어디일지,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닳고 지쳐서 자꾸만 나 자신을 탓하게 될 때, 무리해서 애쓰지 않아도, 가만히 눈을 감고 스스로에게 미소를 지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다는 다정하게 위로해 주는 책입니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투명 나무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80
허정윤 지음, 정진호 그림 / 웅진주니어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허정윤 작가님과 정진호 작가님이 함께 만든 반짝반짝 빛이 나는 그림책 <투명 나무>입니다. 볼로냐 라가치상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두 작가님의 만남만으로도 읽기 전부터 큰 기대가 되는 작품이지요!! 숲속 일 번지에는 신비로운 투명 나무들이 살고 있어요. 이 투명 나무들은 빛과 계절에 따라 아름답게 변신하는데요. 노랑빛으로 물들어 ’노란 바나나 숲‘이 되었다가, 하얀 빛을 입고 ’하얀 양파 숲‘이 되기도 하고, 주황빛이 스며들어 동글동글한 ’호박 숲‘으로 변하기도 하고요~
⠀⠀⠀⠀⠀⠀⠀⠀⠀⠀⠀⠀⠀⠀⠀⠀

정진호 작가님의 담백하고 섬세한 연출 덕분에 토끼, 멧돼지, 곰 부부가 모여드는 이 숲의 풍경이 마치 눈부신 축제처럼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또 허정윤 작가님은 이 나무들의 ’투명함‘이 단순히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빛깔을 받아들이기 위한 깨끗한 시작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이 평화로운 낙원에 도끼와 사다리를 든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사람들의 욕심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잘려 나간 밑동만 황폐하게 남게 되죠. 그렇다면 투명 나무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

나무들은 사라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 빛을 품은 채 잠시 땅속 일 번지로 자리를 옮긴 것이죠. 땅속으로 내려간 투명 나무들은 길쭉한 ’오이 숲‘으로 변하기도 하고, 고래와 물고기들이 나무 사이를 평화롭게 헤엄치는 신비로운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땅과 바다, 모든 생명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자연이 소멸한 것이 아니라 다시 피어날 날을 묵묵히 준비하고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는 그림책이에요!!^^ 허정윤 작가님은 추운 겨울날 가로수의 앙상한 가지를 보며 ”저 가지들이 하늘을 향해 뻗은 게 아니라 땅 위로 드러난 뿌리가 아닐까?“라는 재미있는 상상을 하셨다고 해요. 실제로 책을 거꾸로 뒤집어 보면 땅속 깊이 박혀 있던 나무가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아름다운 나무로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우리가 자연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리워할 때, 땅속에서 숨죽여 자라던 생명들이 다시 다정하게 고개를 내밀 것이라는 메시지가 참 여운이 남는것 같아요.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