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운 시>는 한국 대표 시인 7명의 시를필사할 수 있어요!! 비록 막 예쁘지는 않지만 정겨운 아날로그 손글씨를 쓰는 재미가 있어요^^ 180도 펼쳐지는 제본이라 편하기도 하고요!!7명의 시인은 윤동주, 김소월, 한용운, 정지용, 김영랑, 이상, 이육사 입니다!! 낯선 시도 있지만 대부분 익숙한 시들이라더욱 멈추기 힘든것 같아요^^
작가님의 책 <나의 다정하고 무례한 엄마>를 읽었었는데 내 안에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숨어 있는(?) 엄마를 만나는 경험을 했었지요~ 작가님은 오랜 상담 경험을 통해 쌓은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관계의 어려움을 명확하게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 같아요! 단순히 이론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따뜻한 공감과 실제 삶을 연결해줍니다!!^^가족 관계를 통해 분화와 미분화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을 열심히 읽었어요!! 더구나 오늘은 수능이 있는 날이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수능치러 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엄마들의 모습에 괜히 동일시 되더라고요~ 분화, 미분화의 개념이 순간 깨달아지는 느낌이었어요ㅎㅎ 가족 구성원 간의 지나친 친밀함이나 의존성은 개인의 분화를 방해하고, 자율성을 억압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에 의존하는 저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건강한 거리와 경계를 유지하는 가족 관계는 오히려 개인의 분화를 촉진하고, 서로의 인격을 성장 시킨다는 이 당연한 원리가 참 어려운것 같아요🥹'내 안에 살아 있는 관계 유산'에서는 분화와 미분화가 개인의 성장과 행복, 그리고 건강한 관계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로 보여줍디. 결국 모든 관계는 균형을 이루는 것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 뿐만이 아니라 자신과의 관계 패턴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힌것 같아요~⭐️
‘아름다운 엔딩을 위한 웰다잉 수업’은 그림책을 통해 죽음에 대한 성찰과 현재 삶의 가치를 다시 정립하여 삶의 동기를 복돋아 주는 이야기로 풍성합니다!! 죽음을 떠올릴 때에 불안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오히려 현재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고 더욱 의미 있게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주고요~우리 안에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함께 있습니다~ 그 양가감정과 삶의 유한함, 상실, 애도, 결핍을 다양한 그림책 속에서 배우고 연습하고 또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희망적입니다^^그림책 모임에서 꼭 나눠보고 싶은 그림책들을 많이 소개해주신 것도 정말 좋있습니다!!
<마음 숲>은 일상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것 같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집 안 곳곳에 떨어져 있는 가면들 장면이, 볼때마다 오래 멈추게 되는 것 같아요.가면에 의존하다가 잃어버린 진짜 내 얼굴, 나의 눈 코 입은 무엇일까를 돌아보게 합니다.⠀⠀⠀⠀⠀⠀⠀⠀⠀⠀⠀⠀⠀⠀⠀⠀진짜 내 모습을 잃어 버려수 두렵고 혼라스러운나의 엉켜 있던 마음의 실을 풀어 주며 일으켜 세우는 저 생기있고 맑은 아이는 누구일까요?⠀⠀⠀⠀⠀⠀⠀⠀⠀⠀⠀⠀⠀⠀⠀⠀그렇게 우리에게도 나를 기다리고 있는 각자의마음 숲이 있다고 말해주는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그림책’이 남자를 이끈 아이의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요. 마음 숲으로 데려가 주니까요^^⠀⠀⠀⠀⠀⠀⠀⠀⠀⠀⠀⠀⠀⠀⠀⠀우리는 때와 장소와 상황에 맞게 적절한 가면을쓰며 살아갑니다. 적재적소에 빠르게 판단하며 바꿔써야하니 아주 다양한 가면들을 구비해야 하지요~하지만 아무리 멋진 가면일지라도 나의 진짜 얼굴을 잃어버린다면 그래서 나의 눈 코 입이 사라진다면,게다가 내가 가면을 쓰고 있다는 것조차 잊어 버리게된다면 대체 그 가면들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가면을 벗고 얼굴을 내 얼굴을 봤을 때 나의 민낯이 가면을 썼을때 보다 약해보이고 미련해보일때..그럴때마다 <마음 숲>으로 들어가 <마음샘>에 <나>를 비춰보고 직면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내가 가면의 주인이 되어 나의 겉과 속을 다스릴 수 있을거라고 토닥토닥 다독여 주는 그림책<마음 숲>입니다!!^^
이번 박화성-박서련 작가님 이전의 짝은 어떤 분들일지 궁금해서 찾아보기도 했어요!! 이 시리즈 계속되면 좋겠습니다!! 책 제목인 <정세에 합당한 우리 연애>의 출처가 넘 궁금했는데 박화성 작가님의 <하수도 공사> 속 노동자 ‘동권’이 사랑하는 ‘용희’에게 하는 대사 속 문장이더라고요!!^^ ⠀⠀⠀⠀⠀⠀⠀⠀⠀⠀⠀⠀⠀⠀⠀⠀빈민 구제를 명목으로 시작된 하수도 공사가 실제로는 노동자들의 착취와 자본가등의 이익만을 위한 것임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싸우는 인물인 ‘동권’!!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 ’용희‘에게는 너를 사랑하지만 이 사랑이 현제 정세에 맞지 않는다고 뒤로 빼는(?) 모습이 아주 아이러니 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박서련 작가님이 이어주신 소설-정세에 합당한 우리 연애-을 읽으면서 조금은 후련해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여성‘이 사회의 약자이자 억압받는 존재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