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연극이고 인간은 배우라는 오래된 대사에 관하여 - 최불암 텔레세이
최불암 지음 / 샘터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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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연극이고 인간은 배우라는 오래된 대사에 관하여 -최불암 텔레세이 2007년 10월 18일

연예인이란 항상 꿈의 대상이다. 예전엔 지독한 배고픔의 시절을 격고 성공한 연예인들의 이야기가 참 많았다. 요즘은 과거 보단 현재의 모습만을 보고 산다. 최불암씨 본인이 이야기 하듯 어쩌면 " 지나간 세대의 자화상" 에 관한 글인듯 싶다.

책은 아주 재미있게 술술 잃혀 나갔다. 독자의 나이가 38이니 최불암씨의 초창기를 빼곤 전성기와 함께 했다고 할 수 있다. 수사반장과 함께한 어린 시절이며 일요일에야 TV를 볼 수 있었던 학창시절의 전원일기. 자유롭게 드라마를 볼 수 있었던 시절의 "그대 그리고 나" 최불암씨가 언급한 배우들의 90%는 얼굴이 생각이 날 정도니 나도 TV 세대인가 보다.

책을 읽기 전 개인적으로 별로 내키지 않는 사람이었다. 언젠가 정치 현장에서 보았을 때 약간 어의가 없었기 때문이다. 정치는 정치인이 해야 하는 것이다. 천명이 무엇인지 나이가 들면 분명히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의 입을 통해 정치에 관여 했을 때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기대하고 보았으나 내용이 아애 없다. "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 이고 "이젠 정말 관심이 없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솔직히 이 책 전체가 본인의 일대기인 것이니 그 이야기를 했어야 옳다.

독자는 이 책 역시 "연기"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나고 있다. 워낙에 뛰어난 배우이니...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 하였듯 "자신의 행동이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공인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아버지" "구수함" "국민배우""솔직함"으로 이어지는 이미지를 이어간다면 조금은 다른면일 지언정 하고 싶지 않은 솔직한 이야기 들이 있길 기대 했다. 하지만 너무나도 좋은 이야기 뿐이다. 역시 연예인은 화려하다(?).

이 책을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고 따지듯 읽으면 피곤하다. 아무생각 없이 그냥 책에 쓰여 있는 글 대로 읽으면 참 재밋는데 말이다.

이 책은 최소한 30대 중후반이후는 되어야 제대로 이해 할 수 있을 책이다. 혹은 연예인이면 혹은 연예인 지망생이면 누구나 한번 읽어 보기 바란다. 어떠한 방향이든 철학을 갖고 자신의 일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큰 공감을 얻을 것이다.

앞으로도 저자를 TV를 통해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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