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의 옛 책 경제학 카페! 예전에 한번 일고 두었다가 최근에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경선 후보로 나왔다고 해서 한번 더 봤다. 뭐 이정도 하는 사람이니깐 어련히 글 잘 썻겠는가. 유시민은 대학시절 "꺼꾸로 읽는 세계사"에서 처음 접했던 인물이다. 워낙의 유명한 책이고 대학가 뿐 아니라 세계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만한 불후의 명작이 아닐까 싶다. 경제학 까페 "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경제에 대한 일반 상식을 풀어서 쓴 책이라는 것이다. 솔직히 경제계에서 10여년간 뛰어 다닌 독자에게도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분야이며 책의 내용이다. 물론 경제일반이라는 것이 상당부분 일반인에게도 가까운 분야가 있는 반면 전문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어렵고 머리 아픈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아마도 이 책은 전문가들이 보았을 때 좀더 그 빛이 날 것 같다. 유시민! 독설적인 부분도 있지만 워낙에 당당한 사람이라 요즘 정치의 행보도 많은 관심의 거리가 된다. 세상이 좀더 많이 변해야 하겠지만 남의 등 처먹고 수 많은 사람을 죽이고 외세에 앞잡이격인 사람들이 대통령을 해 먹던 시대가 가고 조금씩이나마 국민을 생각하고 소수가 아닌 다수를 존중하는 민주주의 시대가 조금씩 왔지만 경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철학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야 한다는 조금은 걱정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보았다. 대다수의 정치적이고 철학적이지 못한 사람들이 경제를 이야기 하는 수 많은 책들 틈에서 "정치경제학" "사회과학" "철학"을 이해하고 그 바탕으로 경제를 풀이하는 책이 있다는 것 자체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게다가 대중적이기 까지 하면서 말이다. 얼마전 서점에서 내가 좋아하는 "위즈덤하우스"에서 박근혜 책이 나온 것을 보았다. 읽지는 않았지만 세상은 이렇듯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선 지식인들의 줄서기 가 아닌 정확한 자기 주장들을 펼치고 떳떳히 지지하고 반대하는 그런 장이 더 활발 했으면 한다. 보기는 싫지만 관망하는 지식인은 더 싫기 때문이다. 경제학 까페 새로운 시각으로 경제를 바라보고 경제가 전혀 정치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무지한 사람들이 있다면 꼭 읽어 보기를 기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