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에 답을 드립니다 - 삶 속에서 나누는 진리의 향기, 목종스님 상담에세이
목종 지음, 불밝힌작업실 그림 / 담앤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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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당신의마음에답을드립니다 #목종스님

 

마음이 시끄러운 요즘, 내 눈에 딱 꽂힌 제목!

'당신의 마음에 답을 드립니다'

이 책은 목종 스님이 불자들과 함께 나눈 상담 및 질의응답을 간추려

책으로 엮은 내용이라 질문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었어요.

질문 자체가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되어있어서

불자가 아닌 저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수행하시는 분들은

이런 사고방식과 생각을 갖기 위해서 수행하시고

마음을 다스리는구나라는 건 간접 체험할 수 있었고

비록 종교는 달라도 마음을 다스리고 삶에 적용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며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1부 세상과 나 / 2부 신심과 나

총 2부로 구성이 되어있어 있는데

아무래도 저는 불자가 아니다 보니 2부의 이야기들은 좀 무거웠어요.

스님들께서 집필하신 책들 중에도

불교라는 색상에 많이 치우치지 않고, 마음을 다스리는 법이나

삶을 살아가는 지혜로운 방법 등을 기재해놓은 책들이 시중에 많이 있는데

그런 책들에 비하면 꽤 불교 색상이 짙은 책인 것 같아요.

책을 뒤로 읽어가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길래 봤더니,

* 이 책은 대광명서 회보<아름다운 인연>에 실린 신행 상담 및

대광명사 법회 시 오고 간 질의응답을 재편집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대신 1부 세상과 나에 기재된 이야기들은

평상시 일상생활에서 궁금했던 부분도 많아서

재미있게, 그리고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가장 공감됐던 부분은,

목종 스님이 자주 언급하신 하심(下心)이란 단어입니다.

내려놓음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데

목종 스님은 아상과 집착을 버리고 '내려놓을수록 이익'이니

행복할 조건을 찾지 말고 어느 조건이든 행복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라고 이야기하시는데

나의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고 마음속에서 진리를 찾는 것.

어쩌면 그게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마스터키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의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고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고 생각하는 것.

이건 불교나 기독교나 다르지 않구나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이 책은 중간에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있는데

목종 스님의 말씀과도 잘 어울려서

책을 읽으면서 함께 위안 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내 뜻을 내려놓을수록

나는 훨씬 더 행복해집니다.

그 어떤 조건에서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2부는 불자가 아닌 제가 읽기에는 좀 무거운 느낌이 들어서

가볍게 읽기만 했는데

혹시 불교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불자이신 분들은

더 깊게 와닿을 부분들이 많았어요.

종교적으로 궁금해할 수 있는 부분들로 구성이 되어있더라고요.

당신의 마음에 답을 드립니다.

세상의 관점이 아니라 부처님의 관점으로 답을 내어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답을 들은 것 같지만

그 답으로 저의 문제를 해결하는 건 오로지 저의 몫이겠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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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술 #나는나에게만친절합니다

 

 

일본인 작가가 독일에서 찾은 라이프스타일을 전해주는 책,

'나는 나에게만 친절합니다.'

책 표지에 가시 돋친 선인장 그림이 인상적인 책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까칠하고 퉁명한 것 같지만

효율적인 시간관념을 가진 독일인의 삶의 기술이 담긴 책입니다.

전에 회사 다닐 때 한국과는 너무 다른 독일인들의 업무방식에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에요~

 

작가님과 비슷한 경험이긴 한데,

해외로 발주를 내면서 일정 확인 요청을 하면 빠른 답변을 받은 적이 없고

재고가 없는 품목인 경우 생산 일정을 보면 기본 3개월.

12월이 끼어있는 경우에는 6개월 정도 소요는 기본이었던 독일.

처음에는 일주일이라도 일정을 당겨보겠다고 혼자 마음이 급했었는데

나중에 제조국가가 독일이라고 하면 그냥 포기하고 그 일정으로 진행했던 게 생각났어요.

당시 저는 2박 3일 휴가 다녀오는 것도 눈치 보였었는데

기본 2주~한 달씩 휴가를 내는 독일 담당자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무가 돌아가는 것도 신기했었거든요.

근데 이 책을 읽고 독일의 라이프 스타일을 들여다보고 나니 이해가 되면서

요즘 우리가 추구하는 워라벨과 동일한 맥락이라는 생각이 들어

내 스스로라도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따라 해봐야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독일의 라이프스타일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건강한 개인주의인 것 같아요.

그들의 행동에는 항상 우선순위와 기준이 있고

내가 누리는 것에 대해 상대방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시키는 여유가 있거든요.

그들의 마인드와 생활방식이 우위에 있다기보다는,

나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남과 나를 동등하게 놓고 보는 관점이

개인적으로는 좋았어요.

옷도 남에게 보여주기보다는 내가 편한 것.

화장도 필수가 아니고 선택.

당연히 나를 위해서는 그게 더 좋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회사에 정장이 아닌 청바지. 맨얼굴로 출근하기는 쉽지 않잖아요~

물론, 내가 하기 힘든 건 상대방에게도 강요하지 않아서

우리나라의 배달문화라던가 택배 문화는 절대 자리 잡을 수 없겠지만요.

(사실 우리나라 살면서 이런 건 진짜 편하잖아요.)

 

그래도, 최근 워라벨, 욜로 등의 단어가 핫한 걸 보면

많은 사람들이 업무와 일상생활이 분리된,

나의 인생에 초점이 맞춰진 삶을 지향한다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이미 그런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독일인들의 업무방식, 의, 식, 주 등을 들여다보면서

나를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을 줍니다.

책을 접하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생각을 가질 순 있겠지만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이렇게 살고 싶다.'란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제가 평상시 지향하던 라이프스타일이랑 엄청 비슷하더라고요.

이제는 살아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시대잖아요.

이왕이면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구성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하나씩 생각해볼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의 작가님은 사진 찍는 걸 좋아하셔서

책 중간중간 독일에서 직접 찍으신 사진들이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더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고

글로는 다 전해질 수 없는 자유로움, 공간의 아름다움들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어디서든 편안한 마음으로

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살아가는 곳은 한국이지만,

나의의 식 주 생활패턴 정도는 내 스스로 바꿀 수 있잖아요?

나를 위해서.

더 오랜 시간 행복하게 일하며 살 수 있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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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이제몸을챙깁시다 #문요한

 

 

원래부터 건강 체질은 아니었지만 몇 년 전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고

최근에 다시 몸이 안 좋아지면서 건강에 대해 많이 생각하던 중에

딱 눈에 띄었던 책, '이제 몸을 챙깁시다'

운이 좋게 당첨이 돼서 읽게 된 책입니다.

책 제목만 보면, 운동 관련 서적 같지만 심리학 책이에요~

 

 

 

운동 관련 서적은 주로 직접적인 운동법이나 호흡법에 대해

설명하고 알려준다면, 이 책은 몸과 마음의 조화를 얘기하고 있어요.

운동 관련 서적은 주로 직접적인 운동법이나 호흡법에 대해

설명하고 알려준다면, 이 책은 몸과 마음의 조화를 얘기하고 있어요.

건강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지만

막상 건강할 때는 건강이라는 게 추상적인 의미라 크게 와닿진 않잖아요.

저도 몇 전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몸이 안 좋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야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게 되고

그동안 몸이 안 좋은 징후들이 있었는데 왜 무시하고

나를 이렇게 혹사시켰나 엄청 후회했었어요.

그리고 지금도 다 나았다! 고 이야기할 순 없지만

괜찮아졌다고 얘기할 때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거든요.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공감 가는 부분이 참 많았어요.

 

 

내 몸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몸을 챙기고 돌보는 것.

이 책에서는 '몸챙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 몸챙김 = 몸존종 + 몸자각 + 몸챙김 )

몸을 내 삶의 동반자라고 여기고 일상 속 내 몸의 상태를 잘 느껴서

몸에 기반해서, 몸과 정신이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게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입니다.

말로는 참 쉬운데 그 방법과 과정, 그렇게 하는 이유를 설명해보자면 참 어렵죠.

근데 이 책의 작가님이 정신과 의사라서 그런가

다양한 예를 들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심리학 책이다 보니, 정신을 가다듬거나

내 몸에 귀 기울이는 방법 등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화장실 가고 싶을 때 가고 잠은 잠이 올 때 자고

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것은

절대 어렵지가 않은 일인데 왜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을까요?

아마 내 몸이 어떻게 하고 싶다를 들으려고 하기보다는

내 스케줄, 내 시간에 맞춰서 생활하려 했기 때문이겠죠.

이 책을 읽으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쩌면 내 몸에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다 읽고 들었던 생각은,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꾸준히

내 몸에 주의를 기울이고 몸을 돌봐야겠다는 거예요.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실천해봐야겠다는 부분도 많은 책인데다가

이 책에서 말하는 실천은,

커다란 혁명이 아니라 일상의 자그마한 변화거든요.

순간순간 주의를 기울여 몸과 마음을 통합하는 바디풀니스.

몸과 정신 모두 건강해야 앞으로 남은 많은 인생

좀 더 행복하고 즐겁게 살수 있을 테니까요~

 

요가도 그만둔지 꽤 됐는데, 다시 재등록해야겠어요.

(왜인지는, 책을 보시면 알거에요ㅋㅋㅋㅋ)

작은 생활습관이나 마음가짐으로도 충분히 삶을 변화시킬 수 있어요.

몸챙김이 이루어지면 마음챙김이 이루어지고

마음챙김이 이루어지면 삶챙김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삶챙김까지 저는 천천히 걸어가 봐야겠어요^^

행복한 저를 위해서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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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세이 #마음가는대로 #텨댜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있었던 일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적고 그린 손그림 에세이 '텨댜 마음 가는 대로'

책의 두께는 두껍지만

그림 에세이라 아주 쉽게 읽히는 책이다.

 

 

작가님은, 91년생 워홀러 텨댜(최설아)

'생각나는 걸 그립니다'라는 간단한 자기소개에

이 작가님의 삶의 모토가 느껴졌다.

요즘 내가 살고 싶은 삶의 방향과 일치함ㅋㅋㅋ

요즘은, 내가 20대 초반 방황기이던 시절과 다르게

마음 가는 대로 살아도 괜찮다.

당신은 행복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 등

공감하고 위로하고 다독여주는 에세이들이 많아서 참 좋다.

 

일상, 워홀, 사랑, 가족까지 다양한 chapter로 구성된 이 책은,

주위에 긍정적이고 도전정신이 강한 친구 한 명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한 책이다.

보고 있으면 공감도 되고

그런 일이 있었어? 하며 걱정이 되기 도하고

가끔은 손뼉 쳐주고 싶기도 한.

 

 

"떠나봐, 바깥세상은 엄청 힘들지만 진짜 재밌어!"

특히 워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딱딱한 글로 적힌 경험담이나 리뷰글보다는

훨씬 더 마음에 와닿을만한 에피소드들과 현실이 표현되어 있어서

추천해주고 싶다.

 

 

책 중간에 워킹홀리데이에 대해서

궁금할만한 사항들을 Q&A로 정리해놔서 읽기도 편하다.

이 책에서 작가님은, 워홀을 다녀왔던 경험과 고생을

자신의 양분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워홀을 추천하는데

보다 보면 나도 워홀, 또는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물론, 워홀의 낭만과 그 이면의 모습도 에피소드들로 잘 그려놔서

환상을 심어주는 그런 책은 아니다.

 

작가님께는 죄송하지만,

객관적으로 그림체가 예쁘거나 정돈된 느낌은 아닌데

책 후반부에 가면 이 그림체가 예뻐 보일 정도로 콩깍지가 씌는 책이다.

물론 손그림이라 더 정감 가는 부분도 있다.

작가님은 미술이나 만화를 전공하지도 않았지만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이야기를 올려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로 인해 '알 수 없어 두렵지만, 알 수 없어 재미있는 내 인생'

'마음 가는 대로'라는 두 권의 책을 출간했는데

이것부터가 계획에는 없었지만 마음 가는 대로 살면서 누리게 된 행복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 우린 아직 너무 젊고 소중하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하니까!

마음 가는 대로, 더 큰 세상에서

새로운 행복을 누리기를!!

- 마음 가는 대로 中"

내 옆에서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들과

나를 믿고 응원해주는 지인들이 생각나게 하는 책.

떠나고 싶은 마음을 대리만족시켜주는 책.

가끔은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된다고 나를 토닥여주는 책.

워홀에 관심이 있거나

새로운 무언가의 도전을 앞두고 있는 사람.

선택의 상황에서 항상 도전보다는 포기를 했던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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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잘 모르지만

_윤정은 지음

 

 

 

 

 

 

#에세이 #2030추천도서

#괜찮은어른이되는법은잘모르지만

어렸을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이 되면 경제적으로 자유로울 거라고 생각했고

사소한 일들은 쿨하게 넘길 수 있는 심리적인 여유와

어려운 일도 척척해내는 추진력이 생길 줄 알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세상이 말하는 어른이 되면서 알았다.

육체적 성장과 내면의 성장은 일치하지 않는다는걸.

그리고 어른이 되어도 처음 겪는 모든 일은 낯설고 어려우며,

결국 나는 나라는 사실을.

지금 생각해보면, 이 사실을 깨닫고 인정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이것밖에 안되는 건가 자책하기도 했고

혼자 울기도 했으며 내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몰아붙이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내가 10년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또는 내 곁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누군가가 있었더라면.

조금 덜 힘든 성장통을 보내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른이라는 이름표를 하나 더 달게 되는 20대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

 

 

내가 어른으로서의 성장통을 한참 겪을 시기에는,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라는 느낌의 에세이보다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고민. 고난을 응원하는 느낌의 에세이가 많았다.

어렸을 때 생각했던 막연한 그 어른의 모습에 가까워지기 위해

성실하게 일했고 어른처럼 행동하기 위해 참 많이 노력했었는데

어리석게도 내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다독일 줄은 몰랐다.

그러다 보니 나는 조금씩 메말라갔고

건강이 안 좋아졌을 때 나에 대한 애정은 바닥이어서

그 무엇에도 자신감이 없고 나 스스로에 대한 인정을 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이 공감했던 점은,

나를 나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의 중요성이다.

나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은 생각보다 많다.

 

"실수하고 실망스럽고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구석 없는 것 같은 나라도,

괜찮다고 두 팔 벌려 껴안아주자.

처음부터 잘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잘 모르지만 中

 

 

보통 에세이를 읽으면 쭉- 읽히다 보니

금세 읽는 편인데.. 이 책을 읽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아니, 내가 일부러 나눠서 천천히 읽었다.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지인이

옆에서 다독여주는 느낌이랄까?

그 여운이 좋아서, 읽다가 책을 덮고 또 읽다가 책을 덮었다.

 

괜찮은 어른이 되는 엄청난 비법이 있는 책은 아니지만

내 스스로를 사랑하고 현재를 감사하게 해주는 책.

 

 

 

이 책에는 어른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어린이도 어른도 아닌 중간 지점인 어른이.

다 자란 것 같지만 마음만큼은 더 자랄 수 있는 여백을 가진 어른이.

나는 이 어른이라는 표현이 너무 좋았다.

작가는 타인이 정한 기준대로 길을 가는 어른이가 아니라

아무도 정하지 않은 길을 만들어가는 어른이고 싶다고 했는데,

나도 적당히 철들지 않은 어른이가 되고 싶다.

연속되는 일상의 삶 속에서

감동하고 기뻐하면서 표현하고 반응할 줄 아는,

삶의 소소한 순간들을 감사할 줄 아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틀 속에 박혀있지 않는,

책임감과 나이의 무게를 알지만 적당히 철들지 않은,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사는 어른이.

 

 

 

이 책을 읽으면서,

괜찮은 어른이란 어떤 어른일까 생각해봤다.

나 스스로를 제대로 평가하고 인정할 수 있는 용기,

상대방을 이해하고 다름을 이해할 수 있는 용기.

그 용기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괜찮은 사람이지 않을까?..

마음이 힘들고 누군가의 위로를 받고 싶은 날,

책장에서 꺼내보고 싶은 책.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잘 모르지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즐기며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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