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철학 입문
보리스 그로이스 지음, 서광열 옮김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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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로 쇠렌 키르케고르부터 시작하여 마셜 맥루한까지 다수의 인물들에 대해 언급해주고 있네요. 키르케고르의 철학은 어렵지 않다고 하니 철학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히 우리에게는 서양철학은 마냥 어렵기만 한것이라고 생각되고 느끼고 있는 사람들한테는 아이러니하다고 할수 있겠네요.

 

실존적 도약을 하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본 키르케고르, 레기나 올센과의 파혼을 한 진짜 이유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있다고 하니 진짜 이유는 본인만이 아는것이겠지요. 삶의 경기장으로 이해하고 있는 세 가지 삶의 태도는 미학적, 윤리적, 종교적 삶의 태도라고 하네요. 당시 사회분위기상 이런 태도를 가지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싶네요.

 

 

 

처음 들어보는 이름 레프 셰스토프의 관심은 오직 개별적 인간의 사적인 운명이 그의 종교와 철학에서 어떻게 표현되는가 하는 점이었다고 하니 다른 철학자들과는 다른 서양철학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상의 삶에서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던 셰스토프 하지만 1920년 일기에서 언급했던 어떤 사건이란 무엇인지 왜 어떤 사건에 집착하고 있는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게 되네요. 철학자라서 남모르는 고통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윙거는 사적인 경험 영역에서 볼 수 있는 우리의 선호가 동일한 특성을 가지게 되었고, 표준화된 것과 대량생산된것을 우수하다고 보는 경향이 있음을 입증하고자 했다. p170

 

지금은 개성 시대라 자신만의 스타일이나 자동차 튜닝을 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으나 얼마전까지 표준되고 대량생산된 일반적으로 정형화되고 많이 팔리는 제품을 찾던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은 보통 범인(凡人)들이 하는 사고방식이 아닌가 합니다. 튀지 않고 타인과 어울리는것이 무난하고 좋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니까요.

 

윙거는 진보를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목적으로 인도하는 발걸음으로 생각했다고 하니 현실적인 사고방식의 서양철학 이론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철학자나 공상가 하면 떠오르는 생각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그들만의 리그나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렇듯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는 사고의 철학가도 있음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철학도서로서 많은 인물들을 소개해주다보니 예상밖의 인물을 만났다는 생각도 드네요.

 

오늘날의 예술의 특징과 예술의 세속화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으며 예술가와 예술작품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네요

 

반철학 입문을 통해 심도깊게 서양철학을 이해할수 있는 철학도서를 만나게 된 계기가 되었고 잘 모르던 철학자들에 대한 정보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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