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상인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셰익스피어 전집 1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박우수 옮김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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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읽은 기억이 나는 세계명작 시리즈 中 하나인 셰익스피어 작품 베니스의 상인, 줄거리는 한여인의 지혜로 위기를 극복한 안토니오와의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고 기억이 나네요.

 

사실 셰익스피어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이 알려져 있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 책에서도 그의 생애에 대한 언급을 해주고도 있고 영미소설이자 세계문학 소설인인 베니스의 상인에 대해서도 작품에 대한 설명을 목차에 들어가기 전에 알려주고 있어 작품을 읽기전에 사전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아는것이 힘이다"라는 말처럼 무작정 그냥 읽는것보다는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을 읽기 전에는 배경지식과 기타정보등을 접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등장인물들의 간략한 소개와 함께 5막으로 구성된 책이 시작되는데...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대사가 있어서 연극으로도 충분히 공연할수 있는 구조로 서술되어 있는 점이 어렸을 적 있었던 베니스의 상인과는 다른점으로 생각되네요. 그때는 서술식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저번에 읽어보았던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또한 이런 식의 전개방식이었는데 참신하고 흥미롭다고 해야 하나 요즘은 영미소설 중에 명작들을 이런식으로 전개하는 것이 추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안토니오, 살레리오, 솔레이니오의 등장에 이은 네리사와 포셔의 대화로 결혼상대자를 찾는 네리사의 심정을 단적으로 알수 있었고 바싸니오를 위해 샤일록에게 삼천 듀카트라의 큰 돈을 빌릴게 되는 안토니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참된 우정이 존재함을 상기해볼때 춘추시대 제(齊)나라에 관중과 포숙이라는 두 인물이 떠오르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글의 구성이나 문체가 희극식으로 구성되어서 그런지 가독성도 뛰어나고 어렵지 않고 페이지를 넘길 수 있어 독자들에게는 이점으로 작용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희극형식이라 평소 어렵게 생각되던 세계명작 시리즈도 어렵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마치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생각도 들고 영미소설에 대한 관심도 생기지 시작하네요. 소설은 일본소설을 주로 읽는편인데 아무래도 영어권 국가에서 계승되어 온 소설과 우리나라나 일본같은 동양권 국가에서 만들어진 소설과는 정서적 그리고 문화적인 배경등이 다른 까닭에 색다른 재미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세계명작이라 그런지 중간 중간 좋은 문구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적지 않게 보이네요.

 

네리사 아가씨, 아가씨의 불행이 행운만큼이나 많다면 그렇기도 하겠지요. 그러나 제가 보는 바로는 아무것도 먹지 못해 굶어죽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포식하는 사람도 아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중용을 지킨다는 것은 적지 않은 행복이랍니다. 지나치면 너무 일찍 흰 머리가 늘게 되지만, 적절한 도를 지키면 장수한답니다.   p49

 

 

 

시간은 흘러 제 4막인 베니스 법정, 샤일록은 보증서대로 하겠다고 하고 재판관(포셔)이 바싸니오가 피 한방울이라도 흘리는 날에는 유대인(샤일록)의 땅과 재산이 베니스의 법률에 의해 몰수될 것임을 선언하고 안토니오는 살아나게 되는데...

 

어렸을때 읽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것은 나이먹음에 따른 사고의 전환 때문이기도 하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것이기도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명작인 세계문학작품을 대하였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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