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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레오 버스카글리아 지음, 이은선 옮김 / 홍익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평소 지인들로부터 추천을 받았으나 읽어보지 못하고 있던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를 개정판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길래 주위에서 추천이 많은것인지 확인할수 있게 되었네요.
사랑학 강의를 시작한 계기도 설명되어 있고 내일에 대한 희망이자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대 무기는 진실, 젊음, 그리고 사랑이라고 하니 무엇인지 모를 깨달음이 다가오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질만능주의 시대 과연 우리는 무엇을 위해 타인과의 경쟁과 생존에서 아등바등 거리고 있는것인지?
동물학교를 만들고 모든 과목을 하나도 빠짐없이 수업을 받아야 한다고 하며 토끼에게 날기 수업, 새에게 땅 파기 수업을 받게 하였다고 하니 우리들에게 교육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인간은 시간의 노예가 되었음을, <교실의 피그말리온>이란 연구 논문으로 교사의 관심이 학생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이 된다는 의미라니 비단 교사뿐만이 아닌 부모 그리고 주위사람들에 의한 관심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삼척동자도 다 알수 있지 않나 싶을정도네요. 그만큼 환경이나 주변인들의 역활이 아이들에게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비행기에서 만난 중년여성과의 대화에서 자신을 위한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족이 있다면 가족을 위한 삶도 있어야 하지만 자아를 발견하고 성숙시키면서 자신을 위한 삶도 또한 중요하다는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작가는 지금 현재의 삶을 즐기고 사랑하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니 결코 틀린 말이 아니네요. 과거는 이미 지난간 것이라 과거를 통해서는 실수의 교훈만 배우면 되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기에 미리 생각할 필요없이 현재(오늘)에 충실하다면 그 뿐이 아닌가 합니다.
얼마전에 읽은 박웅현님의 여덟 단어 에디터에서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 자신은 개처럼 살아간다고 개처럼 순간순간을 걱정없이 즐겁게 살아간다는 요지의 글이더군요. 인간은 너무 많은 걱정과 근심으로 오늘이라는 선물(present)을 놓치고 살아가는것은 아닌지
삶에 대한 태도와 방식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사랑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돌아보게끔 해주는 소중하고도 귀중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