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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리 고양이
이세문 지음 / 이야기나무 / 2017년 11월
평점 :

100마리의 고양이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있다고 하니 과연 어떤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네요.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몇년 키워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기대가 큽니다.
홍차 홍차 고양이부터 겨울의 여왕 고양이까지 100마리의 고양이 편지 이야기들이 한손으로 들수 있는 아담한 사이즈로 제작되어 있어 휴대성이 좋네요. 귀엽고 아기자기한 고양이들의 표정과 입고 있는 옷을 보니 마치 인간을 보는듯 하고 각각의 그림들은 목차에 맞는 고양이들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어 남녀노소 상관없이 이목을 끌수 있지 않나 싶네요.
각각의 고양이들이 들려주는 편지를 읽고 있을려니 마치 인간들의 사고방식과 틀리지 않음을 깨달을 수 있었네요. 한편한편 읽어보니 작가가 고양이란 동물의 편지를 통해 바쁜 현대인들에게 삶과 일상에 메세지를 줄려고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나 바쁘고 힘든 일상에 지쳐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면서 달려가는 고달픈 인생이지만 가끔 뒤돌아보며 휴식을 취하는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인간만큼이나 다양한 직업과 신분의 고양이를 통해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과 삶의 의미와 지혜와 철학, 충고와 가르침, 느림의 미학등이 아닌가 싶네요.
기사고양이를 통해서는 여러성격과 외모가 존재하는것을
파일럿 고양이를 통해서는 느리게 삶을 영위하는 미학을
천사고양이를 통해서는 5분동안 '아무 생각도 하지 않기'를 시도해보기를
거울고양이를 통해서는 무한대의 매력을 가지고 있음을
초콜릿 고양이를 통해서는 좋아하는것을 하는 행복함을
조선시대에 사는 또 다른 고양이를 통해서는 실패의 경험도 유용함을
추운 곳에 사는 고양이를 통해서는 다양한 삶의 경험이 중요하다는것을
수리공 고양이를 통해서는 '귀가 두개이고 입이 한개'인 이유를 깨달을수 있었음을
해커 고양이를 통해서는 실패에 두려워말고 자신을 믿어야함을
고대 이집트 시대 고양이를 통해서는 산다는것 자체가 특별하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주고 있습니다.
100마리 고양이들이 들려주는 다채롭고 사색에 잠기게 되는 글들을 보고 많은것을 깨닫게 되었네요. 지난간 과거나 다가올 미래가 아닌 지금의 현실에 충실하며 즐겁고 긍정적인 생각과 언행, 이것이야말로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들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태도가 아닐까 싶네요. 고양이들을 통해 작가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잘 알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