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역대 황제 평전 - 소통하는 지도자는 흥하고 불통하는 지도자는 망한다 역대 황제 평전 시리즈
강정만 지음 / 주류성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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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주원장이 건국한 명나라, 임진왜란때 조선에 파병을 하고 환관의 발호가 심하였다는것과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한테 멸망 당했다는 정도밖에 알고 있지 못하고 있는 명나라. 이 책을 계기로 많은 역사적 사실과 가르침을 받을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원나라 말기 혼란의 시대 빈천한 농부의 여덟째 아들로 태어난 중팔로 불린 주원장, 부모의 죽음에 장례치르도록 도움을 준 마을지주에게 개국후 의혜후로 책봉하여 대대손손 부귀영화를 누르게 해주었다고 하니 사소한 선행이 훗날 큰 광영이 될수 있는 사례중에 한가지가 아닌가 싶네요. 이처럼 사람사는 세상에서는 어떤일이 어떤순간에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것이니까요.


중이 된 중팔은 곽자흥의 반란군에 가담하게 되고 그의 양녀와 정략결혼을 통해 입지를 다졌다고 하니 예나 지금이나 정략결혼이 사회적 성공을 위한 발판이 되는 사실을 확인할수 있었네요.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병사를 모집하여 곽자흥에게 돌아간 주원장은 정원을 함락시켜 세력을 넓힐 기회를 잡게 되니 이것이 개국의 기반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뛰어난 전략과 리더쉽으로 병사들을 이끌었기에 승리하여 결국 원나라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제국을 창업하였다고 생각되네요.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도 있듯이 안정되고 평화로운 세상에서는 신분상승이 매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인 점을 감안한다면 주원장도 난에에 득세한 영웅 중에 한명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원 함락후 만나게 된 풍씨 형제 그리고 이선장과의 만남, 이선장은 책사로서 주원장이 개국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고 하니 인재를 소중히 여기고 아껴 자신의 사람으로 만드는 인덕이야말로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가장 중요한 처세술이 아닌가 싶네요. 엄정한 군령으로 백성들의 칭송과 부하들의 충성을 유도할수 있었던 그는 연전연승하게 되고 사선생(四先生)을 얻게 되어 더욱 힘을 얻게 되나 진우량과의 공방전으로 위기에 처하게 되나 승리하게 되고 다시 진우량과의 파양호에서 교전하여 승리함으로써 중원의 동남 지역을 지배하는 패자가 되었다고 하니 불세출의 영웅이 아닌가 싶네요.


1368년 명나라를 건국한 주원장은 마침내 대도를 함락하게 되어 원나라를 멸망하게 되었으나 완전한 대륙통일을 이루지 못하다가 1387년 완전한 중국대륙을 통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공신들을 대량 학살하는 과오를 범하기도 합니다. 혼란한 시기 태어나 새로운 왕조를 개국할만큼 뛰어난 인물이기는 하였으나 공포정치로 많은 사람들을 학살하는 우를 범한 인물이었습니다.


명태조의 넷째아들로 태어난 영락제, 부친을 보좌하며 북원의 잔존세력을 토벌하고 위의 세명의 형들이 사망하자 태자책봉을 기대하였으나 장손 주윤문이 태자로 책봉되고 이후 태조가 사망하자 군사을 일으켜 연이어 두번의 공격을 막아내고 황궁을 접수하여 황제로 즉위하였다고 하니 조선시대 세조가 조카 단종을 폐위하고 왕이 된것이 생각나네요. 이 과정중에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였다고 하니 권력의 속성은 무자비한 모습인가 봅니다.


절대권력으로 중앙집권체제를 완성한 영락제는 북경으로 천도하였으며 경항대운하를 완공하였으며  정화로 하여금 서쪽 바닷길을 개척하게 하는등의 업적을 이루기도 했으나 2,800여 명의 궁녀를 능지처참하였다고 하니 태조의 피는 속이지 못하나 봅니다. 권력에 대한 집착과 히스테리가 이러한 참사를 일이키지 않았나 싶네요


임진왜란때 명군을 파병한 만력제는 목종의 아들로 6세때 태자로 책봉되게 되고 4년뒤 즉위하게 됩니다. 어린나이인지라 황제의 모후가 수렴청정하여야 하나 국정은 고명대신들이 하게 되고 철저한 교육을 받게 됩니다. 황위를 계승한 이후에도 고명대신과 함께 환관인 장인태감 풍보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고 하니 환관의 영향력이 막강했다는 명나라의 실상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장거정의 공로로 정치와 경제 그리고 군사적으로도 안정을 되찾은 명나라는 하지만 사후 그의 집안은 풍비박산나게 되는데 그 이유가 역린을 거스렸기 때문이라고 하니 아무리 어린 황제일지라도 권력을 가진자는 권력을 행사할려고 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나 봅니다. 그리고 사대부를 무시한 독단적인 개혁은 그의 사후 가족들이 몰락하는 빌미를 제공하였다고 하니 권불십년이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게 되네요. 무엇이든 영원한것은 없는법. 살아생전 적을 만들지 않아야 사후에도 편안하지 않나 싶습니다.


국사를 제대로 돌보지 않던 만력제는 여러차례 경고도 무시하고 사치을 일삼았고 발배의 난으로 혼란에 빠지고 있던 차 일본의 풍신수길이 조선을 침략하게 되고 구원병을 요청한 조선에 파병을 하게 됩니다. 파주에서도 반란이 일어나나 유정의 군사가 제압했으나 3번의 전쟁과 사치스러운 생활이 명나라의 멸망에 큰 영향을 준것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현재도 그렇지만 큰 전쟁이나 자신만을 위한 생활을 하는데 급급한 리더를 만나면 그 국가는 존속하기 힘든것이 우리 모두가 아는 역사적 진실입니다.


마지막 황제 숭정제는 망해가는 명나라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였으나 선황제들의 실덕과 반복되는 자연재해로 인해 도적이 들끓게 되고 농민반란도 일어나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청태종이 침입하게 되고 의심이 많던 숭정제는 원숭환을 능지처참하게 되니 사실상 패망의 길로 들어선 것이라고 하네요


숭정제의 자살 이후 37년후 청나라는 명나라를 대신해 중국대륙의 주인이 됩니다.


명태조 주원장에 의해 건국 후 16명의 황제를 거치면서 흥망성쇠 하였던 명나라는 결국 역사의 뒷길로 사라졌습니다.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를 견지하여야겠습니다.


소통하는 지도자는 흥하고 불통하는 지도자는 망한다는 역사적 사실을 명심하여 우리의 밝은 내일을 위해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공부하고 새겨야 할때가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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