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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걸음을 멈추고
사사키 아타루 지음, 김소운 옮김 / 여문책 / 2017년 4월
평점 :
일본의 니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사사키 아타루씨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중세유럽에 대학의 탄생 이야기에서 지금의 대학처럼 부지도 없고 건물도 없이 시작하였다고 하니 놀랍기만 하네요. 지금의 관점으로 본다면 대학이라고 부르지 못할것 같습니다. 중세대학에서 역사를 부정한 이유가 교권의 영향때문이라고 하니 기득권의 세력은 과거에도 지금도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것을 알수 있었네요. 어떤 세력이든 자신의 기득권에 위협이 되거나 장애가 된다면 무슨짓이든 할수 있다는것은 이미 수많은 역사를 통해 우리는 잘 알고 있으니까요.
중세이후 대학에 관한 다양한 사실들을 알수 있었습니다.
1Q84 소설에 대한 작가의 견해도 알수 있어 이 책을 읽을때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작품을 읽기전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는다는것은 어찌보면 그 작품을 미리 읽거나 이해할수 있는 도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1995년 3월 20일 도쿄 지하철에 사린가스를 살포하는 테러를 저질러 잘 알려진 옴진리교에서 주장하는 "죽음은 피할수 없다" 는 말은 절대진리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까지 살해하는 행위는 정당화될수 없겠지요. 부처가 말한 윤회로 죽음의 공포를 이길수 있음을, 기독교에서의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수 있는지 알수 있었네요. 죽음. 결코 막을수는 없겠지만 죽기전에 타인에 대한 사랑과 희생 그리고 헌신을 하였다면 괜찮은 삶이 아니었나 싶네요.
마쓰모토와 사사키 그리고 시라이시와 사시키의 문답형식의 글도 인상깊었습니다. 일본의 니체라고 불릴만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해야 하나
여려편의 이야기들로 인해 저자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책 하단에 각주가 있어 독서하는데 이해와 도움을 받을수 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