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소재원 지음 / 작가와비평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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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에 갖힌채 보험회사로 가장 먼저 전화하고 집으로 사고 소식을 전한 이정수, 4년동안 주말부부로 생활하던 그들은 사고로 인해 곧 구조될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그들만의 사적인 통화를 하고 되나 지금 구조가 불가능하다는 그러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소방대원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한편 아내는 낯선 전화를 받게 되고 딸과 함게 터널로 향하게 되고 이정수는 고립된지 3일이 지나게 됩니다. 그러나 구조까지 땅을 파서 구조해야 하기 때문에 2주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혼자 무너저 버린 터널안에서 그것도 2주동안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니 그 적막함과 외로움 그리고 무서움을 어떻게 감당할수 있을지 안타깝기만 하네요. 인간사 어떻게 될지 한치 앞도 모른다고 하더니 이렇게 불행한 일로 고통받을수도 있다 생각하니 아찔하기만 하네요. 개인적으로도 뜻대로 되지 않는것이 인생사임을 알고 있긴 합니다만.


상황의 여의치 않게 되면서 아내는 이정수에게 거짓으로 전화로 안심시키게 되나 갇힌지 7일째 되던날 라디오에서 나오는 기사를 듣고 상황을 파악하게 됩니다. '선의의 거짓말' 이란 말도 있듯이 희망적인 말이 불행도 극복할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숙명이라 생각하고 포기한다면 이룰수 있는 일이 과연 얼마나 될런지


급기야 아내는 시공사를 찾아가게 되고 이 광경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고립 12일째 반성의 시간도 가지고 더디어 가는 시간에 돌들을 옮겨놓고 만든 공간에서 탑 쌓은 일을 하게 됩니다.


시공사를 찾아간 영상 유포 이후 공사하청업체 사장의 양심선언으로 서로서로 책임이 없다던 관련기관에 대한 상황은 반전되고


터널에 갇힌 지 17일째 이정수에게 드디어 패닉 상태가 몰려오고 19일째 아내는 방송국으로 찾아가 방송으로 남편에게 희망을 선사해주고  25일째 시골마을에서 일어난 두명의  사상자 때문에 여론은 분분해지고 28일째  시골 부락 어르신 하나가 또 사망하게 되자 여론은 급격히 나뻐지기 시작했고 아이가 아퍼서 병원다녀서 귀가하는 길은 경찰의 호의를 받아야 하기에 이릅니다.


31일째가 되자 아내가 라디오로 그에 대한 구조중단을 말하자 이정수는 자살로 생을 마감해버립니다. 이후 아내를 고소하는 소장이 접수되고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게 되고 현장에 있던 전문가도 소환 당해 조사를 받게 됩니다. 조사후 아내는 딸과 함께 펜션으로 가서 죽음을 맞게 됩니다. 인간의 사악함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인지? 한가정을 파괴하고도 다른 먹이감을 찾는 하이에나처럼 인터넷을 뒤지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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