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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행 - 때론 투박하고 때론 섬세한 아홉 남자의 여행 이야기
정영호 외 지음 / 세나북스 / 2016년 6월
평점 :
아홉남자의 14가지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네요. 스스로 우리나라의 용병이라 생각하고 낮선 인도에서 축구를 하였다고 하니 낮가림 없는 모습은 우리나 타국에서나 교류의 장을 열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같이 운동한다는것만으로 느끼는 동질감은 인간이라면 느끼는 감정이란걸 잘 알수 있었네요.
미국시에틀에서 LA까지 무작정 친구와 자전거여행을 계획하고 떠나 현지에서 구입한 중고자전거를 타고 여행중 만난 사람집에서 저녁도 먹었다고 하니 인간미 넘치는 사람을 국적을 불문하고 존재하나 봅니다. 이러한 뜻밖의 만남도 여행중에 생긴다고 하니 여행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사람과의 만남처럼 우리를 즐겁고 기뿌게 하는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도전정신 하나로 1,565km를 우리나라도 아니고 종단하였다고 하니 거창한 외국여행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여행을 떠날수 있는 용기에 감탄하였습니다.
무작정 농구를 보겠다고 미국으로 떠나 직접 경기장에서 NBA농구를 본것과 관광에 관한 이야기까지 흥미롭지 않은 이야기가 없네요
이탈리아로 떠나기전 유럽여행 카페에서 동행을 찾기 위한 글만 보고도 동행을 구하지 못했으나 밀라노행 비행기에서 여행의 설렘이 시작되었다고 하니 한치앞도 모르는게 인간사인가 봅니다.
일본 료칸에서의 일을 그만두고 귀국해서 부동산회사와 카드회사를 퇴사하고 찾은 제주도. 그곳에서 만난 외국인들과 주저없이 땅콩 막걸리를 먹으러 갔다고 하니 여행중 만난 사람들끼의 인간적인 면은 국적을 불문하는가 봅니다. 그리고 일출봉에서의 해돋이를 보게 되고 여행이후 심경의 변화가 생겼다고 하니 여행은 우리가 사는 장소를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꾸어 주는 것이다는 글이 떠올랐습니다. 여행으로 심신의 피로뿐만 아니라 기분전화 그리고 인생을 변화시킬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인생 새옹지마라더니 일본에서 하루 무료로 머물 기회도 생기고 '이탈리아 국토대장정 캠프팀'에 유일한 남자로 참가하게 되어 겪는 경험담을 보고 읽노라니 서구식 사고와 우리의 사고와는 다른점 있구나 하는 점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그들이 바라보는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인식하게 되었고 낮선 이들과의 2주의 장정을 통해 여행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필자와 어머니가 함께 한 베이징 여행을 끝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9남자가 우리에게 여행의 즐거움과 낭만 그리고 여행이 우리에게 무엇을 선물해주는지 잘 알게 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