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시선집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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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던 명성대로 많은 감동과 여운을 남겨주는 시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우리도 이런 삶을 살고 있는건 아닌지? 꿈과 목표만을 향해 앞으로 전진하기만 할뿐 다른것은 모두 장애물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닌지 꿈을 이루었다고 해도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버리는건 없을지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시에서처럼 뒤돌아보는 새는 이미 죽은 새다란 시구를 보니 인간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삶에서 뒤를 돌아볼수는 있겠지만 과거가 아닌 현재에 충실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직접적인 언급도 효과적일지 몰라도 다른 사물이나 동물을 통한 간접적인 글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소금의 중요성을 시를 통해 알려주어 공기의 중요성을 잊고 사는것을 깨우쳐 주는것과 같았습니다. 인연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물안개 시처럼 인간의 인연만큼 어려운것도 없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다른것이겠지요.

돌 속의 별을 보니 돌을 이렇게도 표현할수 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감탄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보는대로 느끼는것이 아닌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보는 관점도 달리 할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당벌레를 통해 자유로운 삶의 방식을 갈구하고 있는 시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과연 우리는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것인지 너무 물질적으로 구속받고 얽매인 삶을 살고 있는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금융자본주의 사회에서 물질에 구속받지 않을수는 없을지 몰라도 정신만큼은 구속받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정신의 자유야 말로 진정한 자유가 아닐까요


詩(시)를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았습니다. 보통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다르게 생각하는 표현방식이 존재한다는 그리고 자연에서 인간으로 이어지는 감정이입등 작가가 세상을 바로보는 눈을 보게 된 작품들이었습니다. 시를 통해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는것이 정서적으로 메말라 있는 현대인에게 힐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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