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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에서 찾아낸 조선의 민낯 - 인물과 사료로 풀어낸 조선 역사의 진짜 주인공들
이성주 지음 / 애플북스 / 2015년 6월
평점 :
운명적인 정약용과 정조의 만남은 필두로 이야기는 서술되고 있습니다.
정조의 배려로 여러직책을 수행하며 고위관료로서의 역량을 익혀 가게 되나 정조가 죽고 18년간 유배생활을 하게 된다니 역사적으로 큰 인물을 잃어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게 되지 못한점이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당색을 떠나 훌륭한 인재는 등용되어야 하는것이 맞는데도 말입니다.
임재왜란의 영웅 이순신장군의 죽음과 관련된 선조의 이야기에서 한나라의 군주의 성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고 원균이 1등공신이 된 사연도 알게 되었습니다. 리더가 현명하지 못했을때 신하와 백성들이 겪게 되는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왜 현명한 리더가 필요한지 느낄수 있었습니다.
재상총재제를 주장하였던 정도전은 이방원에게 죽음을 당하고 조선말까지 역적이란 불리게 되나 그가 이룩했던 많은 업적과 더불어 대부분의 정책들이 이방원에 의해 계승되었다고 하니 아무리 정적이라도 배울점은 인정하는것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도움이 되었기에 이리한것이 아닐까요? 조선을 건국했다고 말할 수 있었던 정도전이지만 너무 서두른 개혁으로 인해 역풍을 맞게 되었나 봅니다.
효종이 북벌을 위한 노력했다고 많이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점을 조목조목 언급해 주고 있어 새로운 역사적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대의명분만을 앞세우는 지도자는 경계해야겠습니다.
조선시대 궁수들이 많았던 필연적인 설명으로 어쩔수 없는 선택임을 알게 되었고 물소뿔로 만든 활을 만들기 우해 노력했던 일화를 알려주고도 있습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것이 현실이겠지만 현실에 충실하려는 조선인들의 삶의 방식을 알수 있었습니다.
삼정의 문란으로 야기된 민란은 후에 농학농민혁명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법과 제도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운영자들이나 관리들이 부정하면 얼마나 백성이 고통을 받게 되는지 알게되어 청렴한 관리선발이 왜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간원과 사헌부의 차이점을 상세히 서술해줘 근무분위기를 알수 있었고 사관들이 투쟁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진실되게 기록하기 위한 노력을 알수 있었습니다. 역사는 옳바르게 기록되어야만 하는 것이니까요
조선초 3~4%밖에 되지 않던 양반계층이 임란전후 공명첩의 발급으로 증가하게 되고 그 외 다른방법으로도 증가하게 되었다고 하니 신분재 동요도 조선의 멸망을 앞당기는데 일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과거시험의 다양한 부정행위를 서술하고 있어 예나 지금이나 시험에 대한 부정은 끊임없이 일어날수 밖에 없는 출세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탐욕을 알수 있었습니다. 공정한 체점 시스템이 조선후기에 이르러 무너저버린 점은 인재등용의 실패로 이어져 망국의 길을 앞당기게 된 점은 참고하여 교훈으로 삼아야겠습니다.
서로 앞다투어 왕자에게 젖을 물릴려고 한것이 왕자가 임금이 되었을때 인생역정을 할수 있었다고 하니 현대의 로또가 조선시대에도 존재했음을 알수 있었고 시대를 막론하고 이렇게 신분상승의 기회가 존재한것을 보니 인생사 늘 고단하고 힘들게 사라는 법은 없나 봅니다.
조선시대 임금중 가장 장수하였던 영조는 채식위주에 현미나 잡곡을 섞은 밥을 먹었다하니 성인병같은 질병에 노출되지 않았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눈물을 많이 흘리어 스트레스를 완화한것도 장수의 비결이었을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결과적으로 건강한 삶이 최장기 집권을 하면서 자신의 뜻대로 국정을 운영할수 있는 바탕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외 여태껏 우리가 알지 못했던 다양한 조선의 사회상과 선조들의 삶을 알수 있었고 조선의 이야기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조금이라도 귀감이 되었습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