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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얼굴, 신용 - 리더를 성공으로 이끌고 부자로 만드는 처세술
이수광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4년 12월
평점 :
순조 33년 (1833)년 있었던 폭동 사건의 배후에 미곡상들의 농간이 있었다니 참으로 금전적 이득 앞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나 봅니다. 결국 미곡상들이 곤장을 맞고 귀향 가고 쌀은 원가에도 미치지 않는 값으로 팔아 손해보았다니 한치 앞도 보지 못한 어리석은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함경도 출신 최봉준은 신용으로서 조선 최고의 부자 반열에 올랐다고 하니 신용을 목숨처럼 여기면 인심(人心)을 얻고 인심을 얻으면 부(富)를 획득한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습니다.
무염이 왕노인에게 쌀을 팔기로 하고 타인에게 5배의 이익을 남길 기회를 거절해 훗날 왕노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중원의 부호가 된 이야기. 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의 신용에 관한 이야기등 많은 사람들이 신용을 지킴으로서 부를 획득하게 된다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춘추전국시대 위나라 임금은 학만 돌보다가 적나라의 침략으로 망한 이야기. 제양공이 신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살해된 이야기. 책사 범증의 말을 듣지 않고 끝내 유방한테 져서 패권을 내어준 이야기, 정직과 신용으로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 된 워싱턴...
고려 의종은 무신들을 업신여겨 결국 무신정변의 빌미를 제공하고 경주로 유배가서 살해되었다고 하니 사람을 업신여기고 천하게 대하는 사람의 말로는 비참할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수십년동안 고위 공직에 있었던 류성룡은 낙향했을때 사흘 먹을 땟거리가 없었다고 하니 얼마나 청빈하게 살았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떠난 식객들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약속을 지켰던 조승의 이야기.
어린아이에게도 부모가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고 알려주는 증자. 새끼 원숭이를 구하러 온 어미 원숭이가 창자가 끊어진 이야기등
다양하고도 소중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게 만든 영조 이야기에서는 잘못된 부(父)의 사랑이 결국 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이라고 하니 아무리 부모,자식 간이라고 해도 옳바른 사랑으로 맺어져야 정상적인 가족 관계가 성립할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특히, 현대 가족관계는 돈으로 얽혀있어 부모, 자식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형제,자매끼리도 서로 믿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용(약속)이어야 말로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가족간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덕목이 아닐까요
아들이 아버지를 죽인 (초나라 태자 상신이 부왕을 죽인) 이야기에서 부자지간이라도 믿음(신용)이 없으면 결국 비극적인 결말로 생을 마감할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5억원의 보험금을 받으려 어머니를 유기한 세 아들의 이야기에서 현대의 인간성 상실이라는 큰 아픔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충절 가문의 유복자로 태어난 정효성은 천민과도 벗으로 사귀자 아들이 만류함으로 인해 아들 친구들에게 살인을 했다고 거짓말 하고 도움을 청하자 모두 거절했으나 아버지의 친구인 천민에게 부탁하니 두말없이 도움을 받게 됩니다.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진정으로 어려울때 도와주는 것이 벗이고 의인인데 이런 사람 찾기가 너무 힘든 세상입니다. 왜 사람을 믿고 도와주지 않는 것인지? 아마 진정한 믿음없이 사람을 만나기 때문이 아닐까요?
관포지교에 나오는 관중과 포숙의 이야기로 벗과의 믿음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고 손빈과 방연간에는 믿음이 없어 손빈에게 방연은 죽음을 맞이한다고 하니 사람일은 한치 앞도 모르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춘추전국시대 송나라의 한빙과 부인 식씨의 죽음을 초월한 애틋한 사랑이야기. 조선시대 박서는 혼인할 처녀가 장님이 되었다는 거짓 소문을 듣고도 파혼하지 않아 부인의 내조로 병조판서까지 될수 있었습니다. 과연 거짓소문만 믿었다면 이렇게 대성할수 있었을까요. 위대한 사랑의 힘이자 믿음의 힘이 아닐가 싶습니다.
유대인들의 신용, 유대인 아이들과 함께 나치 수용소로 같이 간 코르차크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신용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죽음도 무섭지 않았던 것입니다.
비단 귀퉁이를 찢어 상처를 치유하고 신용을 잃어버린 신객이야기와 함께 일회용 면도기를 개발한 사람을 믿어 같이 큰 성공을 거둔 존 조이스의 이야기에서 다시 한번 신용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나라 헌공은 충신인 손림부와 영식을 의로서 대우하지 않고 하인 취급을 함으로서 결국 헌공이 제나라로 망명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자와 그렇지 않는 자는 이렇듯 큰 화를 입게 되니 사람만큼 중요한 재산도 없나 봅니다.
음참마속의 유래인 마속을 참형에 처할 수 밖에 없었던 약속의 중요성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너무 쉽게 약속하고 어기기를 반복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약속이란 타인과의 신용일뿐만 아니라 자신과의 신용이기도 합니다. 한번 무너진 신용은 회복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진정 사람을 얻고 믿음을 얻어 성공뿐만 아니라 원만한 대인관계를 원한다면 신용이라는 큰 가르침을 잊지 않았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