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즐기고 보련다 - 75세 도보여행가의 유쾌한 삶의 방식
황안나 지음 / 예담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23살에 27살 남편과 결혼한 작가는 주말부부가 싫어 대책없이 같이 살기로 하는 등 현명한 처사로 보기 힘든 결정을 하게 됨으로써 빚쟁이 인생 30년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어린 나이라 생각이 깊지 않았나 봅니다.


글에서 하루에도 수없이 실수를 하신다니 나이 들어서 기억력이 쇠퇴하는건 어쩔 수 없나 하는 생각과 함께 . 미리 대비해 놓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출연료, 강연료, 책 인세 등으로 인해 종합소득세 신고도 하신다니 나이들어서도 일한다는 것이 참으로 즐겁고 기쁜일이 될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홍콩으로 트레킹 다녀온 이야기, 굴업도 1박2일 여행, 부탄과 아이슬란드 여행 이야기들 많은 여행 이야기와 함께 68살에 스페인의 피레네 산맥을 큰 아들 내외와 함께 29일동안 도보로 여행하시다니  참으로 놀라다고 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어떻게 이렇게 힘든 여행을 하실수 있는지 . 나이들면 먼 여행이나 무리한 일은 못한다고 생각하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의 전환을 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독서로 인해 큰 사고를 치기도 하지만 책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 않는다니 두고두고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기억력은 좋지 않다는 솔찍한 이야기.

남편의 사업실패로 채권자들의 행패를 견디면서 무작정 떠난 양평에서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남편에게 쓴 편지를 썼다는 대목에서 사랑의 힘이 크지 않았다면 과연 지금의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든 가정사로 인해 나이어린 동생한테 따스하게 대하지 못했던 일에 대한 후회, 아무래도 금전적 여유가 없으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나 봅니다. 그래도 따뜻한 마음을 베푼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알수 있었습니다. 특히 가족간에서


김밥과 수제비 이야기, 장미 한송이로 부부가 화해한 이야기등 소소한 삶의 이야기도 기술되어 있습니다.


네팔 여행기. 조용하고 고즈넉한 화암사 소개도 해주었고요, 아파트에서는 이웃이 없다는 이야기도 실려 있습니다.


남편과 함께 본 영화 '아무르'를 보고 느낀 존엄사에 관한 개인의 느낌으로 무의미한 의료행위의 지속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애기를 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사는것이 행복한 삶일까? 인공호흡기에 연명하는 삶이 행복한 삶이 될수 있을런지 등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전장례의향서를 작성해 미리 장례의식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보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무상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길어야 100년을 살기 힘든데 우리는 왜 그토록 물질에 집착하는지


15년째 새벽운동을 2시간씩 하신다니 참으로 보통 사람들은 하기 힘든 대단한 의지력을 소유하신 분이라고 생각과 함께 해외여행 및 장거리 여행의 원동력이 운동으로 다저진 체력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아들내외를 위해 밑반찬이나 김치를 담글때 세집분량을 하시다니 노구를 이끌고 많이 힘드실텐데 부모는 어쩔수 없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무조건적인 사랑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힘든 세상 웃으면서 삶을 살아갈려고 하는 자세는 각박하고 웃을일 없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나이듦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어쩔수 없는 자연의 이치입니다.

나이들었다고 주늑들 필요없이 멋지고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훌륭한 안내서라고 생각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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