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불빛이 붉게 타오르면 - 사르담호 살인 사건
스튜어트 터튼 지음, 한정훈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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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정도 되었나 우연히 알게 된 추리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책을 접하고 나서 추리소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된 계기가 된 이후 한동한 이러한 소설에 빠져 있었는데 얼마전에 우연히 여덟 번째 불빛이 붉게 타오르면이라는 사르담호 살인 사건이라는 서적을 접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선상에서의 살인사건을 다른것이 아닌가 짐작되는데 비록 처음 접하는 작가지만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만나 본다는 즐거움은 느껴보지 못한 분들은 알지 못할듯 싶네요. 성인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크기에 600백페이지가 조금 넘는 적지 않는 분량이긴 하지만 차근차근 읽어가다보면 오랜만에 잊어버렸던 추리소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프롤로그를 통해서 당시 시대상황을 인식할수 있었고 승객과 선원 명단도 확인할수 있는 점이 다른 책에서 찾아보기 힘든 점이라 할수 있겠네요.

 

죄수 신분인 새미 핍스를 보호하는 아렌트의 모습을 시작으로 책은 시작하고 있는데 과연 핍스는 무슨 죄를 지은것인지? 바타비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가는 사르담호에 총독일행과 함께 승선하게 된 새미와 아렌트.

 

출항전 문둥병자의 경고와 사르담호의 출항. 불길한 기운이 샘솟는 가운데 과연 어떤 사건이 발생할것인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이 생기는데.

 

경비대장 드레히트와 아렌트의 대결구도에 이은 목수보조 소년을 통해 알게 된 보세의 행적으로 미루어짐작하건데 총독이 사르담호에 실은 포세이돈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수 없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출항을 하게 되고 인물들의 갈등속에 밝혀지는 아렌트와 총독의 관계, 그들은 삼촌과 조카사이였다니 독자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반전이 아닌가 싶은데 아렌트의 불행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기도 한데

 

"핏줄을 들먹이며 엄밀하게 따지자면 나는 분명 네 삼촌이 아니지만, 나는 우리의 관계가 피보다 진하다고 확신한다. 난 네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네 능력을 알고 있지. 넌 네 할아버지의 후계자야. 다섯 아들과 일곱 손자를 제치고 뽑혔지. 네가 어리석었다면 그분은 네에게 그런 영광을 안겨 주지 않았을 게다." p118

 

화약고 중앙에는 포세이돈이 보관된 커다란 화물 상자가 있었다. 문지기는 그 화물 상자를 놀음판 탁자로 이용하고 있었다. 주사위 한 쌍이 그 위에 놓여 있었다. p127

 

화약고 문지기를 통해 배를 침몰시킬수 있는 방법들을 전해들은 아렌트, 부두에 있던 문둥병자의 정체가 사르담호의 목수였던 보세라는 것과 그가 죽기 전에 바타비아에서 누군가와 거래를 하였으며 올드 톰이라는 악마의 상징까지. 이야기는 흥미에 흥미를 거듭하는것이 아닌가 생각되던 차

 

총독부인 사라가 객실 방문을 열었을때 객실 창문 너머로 부두가에서 보았던 문둥병자를 보게 되면서 한동안 별다른 진행이 되지 않았던 사건이 다시 한번 긴장감을 유발시키게 되고

 

아렌트 헤이즈는 광신도였다.

그의 종교는 새뮤얼 핍스였다. p170

 

바타비아에서 출항한 동인도 선박은 총 일곱 척인데 새미와 함께 여덟 개의 불빛을 보게 된 아렌트. 선장의 지시로 전투 준비를 하였지만 사라져 버린 한척의 배. 과연 여덟 번째 불빛의 배의 정체는 무엇이었이고 이 배와 살인사건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

 

신교 목사와 크리지의 전(前) 남편과의 관계 그리고 이어지는 사르담호의 문제들까지 다양한 인물들과 이야기들이 진행

되면 긴장감을 높여주고 있네요.

 

올드 톰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는 총독과 시종장

 

"제 남편이 올드 톰을 소환했어요. 그가 보즈에게 말하는 걸 우연히 엿들었어요. "사라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자객을 고용해서 당신 아버지를 살해하고, 당신 손목에 그 상징을 그려 넣었어요." p268

 

마침내 나타나는 올드 톰의 목소리

 

서서히 드러나는 실체와 사건들속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페이지를 넘기게 되면서 사르담호의 미스테리가 하나씩 밝혀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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