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과 문명의 경계에서 바라본 세계사
에발트 프리 지음, 소피아 마르티네크 그림, 손희주 옮김 / 동아엠앤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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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부터 좋아했던 과목 세계사를 야만과 문명의 경계에서 바라본 세계사라는 적지 않는 분량의 양장본으로 만나볼수 있는 기회를 우연히 가질수 있게 되었는데 학창시절의 기억을 떠올려보며 세계사를 펼쳐보고자 합니다.

 

세계사 책에 걸맞게 차례를 통해 여러지역과 시대를 만나볼 기회를 가질수 있을꺼라 생각되며 동시에 독자들이 익히 들어 잘 알려진 걸출한 인물들도 등장하여 이야기를 진행할것으로 보여지네요.

 

네안데르탈인에 이어 명성을 들어 알만한 인물으로 처음 등장하고 있는 제임스 쿡, 어렴풋이 들은 기억은 있지만 정확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지도를 통해 그의 세번의 항해 경로를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미지의 세계로 알려져 있던 여러 대륙들을 탐험했다는 사실들만으로도 대단한 모험가임을 직감할수 있었는데

 

그의 항해에 관한 기록들을 수록하고 있는데 뉴질랜드 도착과 이전에 백 년도 더 되었지만 알려져 있던 오스트레일리아의 새로운 지도도 완성한 첫번째 항해에 이어 두번의 항해를 시도하였는데 세번째 항해 도중 하와이 원주민들과의 큰 싸움으로 1779년 2월 14일 사망하였다고 하니 한명의 위대한 도전자가 이 세상을 떠난 사건이라 할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4만 년 전에는 최소 네 종의 인류가 출현했다. 이들은 모두 똑바로 서서 두 발로 걷고, 도구를 이용하고, 언어를 쓰고, 동물을 사냥하고 열매를 따서 먹고 살았다. 하지만 이들은 각각 너무 달라서 서로 교류한 적이 거의 없거나 드물었다. 해부학적으로 봤을 때 네 종 가운데 한 종이 본질적으로 현생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다. 이들이 출현한 곳은 아프리카다. p54

 

어쨌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유럽,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혹은 아메리카, 어디에 살든지 우리는 모두 아프리카 사람이다. p57

 

인류의 출현이 아프리카라는 사실에는 대다수의 학자들의 동의하는 바로 알고 있는데 현생 인류의 이동경로와 네안데르탈인과의 충돌은 어쩔수 없는 생존의 선택이 아니었나 조심스럽게 생각되는 이유는 인간은 자신의 생존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동물이기 때문이겠죠.

 

오늘날 장안의 옛 중심지에서 북쪽으로 몇 킬로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 중국 산시성의 수도인 시안이 있다. 시안은 인구가 1백만 명이 넘는 수많은 중국 도시 중 한 곳이다. 시안의 옛 이름 장안은 그 당시 유일하게 인구가 1백만 이상 되는 도시로 세계에서도 유일무이했다. p133

 

세계사에서 찬란했던 고대 중국의 위상을 알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은데 거주했던 인물들과 특성 그리고 도시의 구성과 웅장한 크기에 압도당하지 않을수 없었네요. 야만과 문명의 경계에서 바라본 세계사라는 책만이 가질수 있는 사실적인 표현을 작가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데 세계사에서 한축을 장식했던 도시들에 대해 많은것을 알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고요.

 

우리의 역사와 불가분의 관계인 중국의 역사, 수 왕조(581~617년)의 건국 과정과 몰락을 통해 역사는 반복될수 밖에 없음을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아니었나 싶었으며

 

 

 

 

당나라의 등장과 ‘정관의 치’라 불리우는 태종의 시대를 거쳐 어느 왕조이건 피할수 없었던 멸망의 기운(안사의 난)으로 살펴볼 역사를 통해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들은 영원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세계사에서 동·서양의 제국들에게서 흥망성쇠(興亡盛衰)는 반복되는 역사였으니까요. 지금도 반복되지 않을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망국의 민족으로 남지 않을려면 무엇보다 내실을 키우고 자주국방의 기치를 높이 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로마제국의 최고 전성기때의 지도를 보아하니 우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이유는 당시 이만한 영토를 가진 제국과 비견(比肩)할수 있는 제국은 세계사에서 중국의 한나라 정도라고 알고 있기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문구가 떠올려지기도 하였고요.

 

역사상 가장 컸던 초원 왕국은 13세기 때의 몽골 세계 제국이었다. p194

 

몽골족의 전투 전략은 유럽인과 중국인 모두를 혼란에 빠트렸다. 말을 탄 사수는 계속해서 새로운 말을 갈아타며 보병대와 기병대를 공격하면서 몰려왔다. 몽골족에게는 말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다. 또 몽골의 화살은 세게 멀리 날아가서 유럽의 기사가 입고 있던 쇠사슬 옷까지 뚫었다. 유럽 기사는 가볍고 느슨한 가죽 갑옷으로 무장한 몽골 기사를 사실상 전혀 위협할 기회도 얻지 못했다. p197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적지 않는 영향을 주었던 몽골 제국. 칭기즈 칸으로 불리는 테무친의 탄생과 유년시절 및 조직 개편을 통해 통합해 과정을 거쳐 강력한 제국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과거 제국 시대에 한명의 위대한 인물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수 있었는지를 세계사에서 실감하게 만들어준 대표적인 인물이 아닌가 싶었으며 그들이 연전연승 할수 있었던 이유도 단적으로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동성과 장거리이동의 편리성이이야 말로 총이 개발되기 이전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 시대 동·서양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무역로가 발달해지는 등 인류 역사에 큰 획은 그은 몽골 제국도 그 수명을 달리하게 되면서 막을 내리게 되고

 

아이티에서 세계 역사상 유일하게 노예 혁명이 성공적으로 일어났다. 결국 중남미에서 자행되어 온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지배가 끝났다. p295

 

 

 

 

영국과의 독립전쟁에서 어렵사리 승리해 식민지에서 벗어난 미국은 서부 개척시대로 돌입하게 되고 행운을 찾아온 이민자들에 의해 인구가 증가하게 되는데 유럽 각국에서 온 이민자들은 1, 2세대 안에 미합중국 사회에 동화되었다고 하니 이러한 점이 세계 최강 미국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조선말 우리백성들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으로 이주한것을 비롯하여 많은 중국인들도 이주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대에 변화에 따른 어쩔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남북전쟁이라는 내전으로 62만명의 인명이 사망하게 되었으나 결국 미국은 하나의 국가로 통합되지만 불평등한 노예제도가 한순간 사라진것은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종종 언급되는 인종차별의 뿌리깊은 역사는 언제나 끝이 날런지?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은 원주민인 아이누족을 몰아내면서 홋카이도(北海道)를 1868년에 귀속시키게 되면서 영토가 확장되었는데 그 이전 열강에 의해 강제 개방된 일본은 내전을 치르면서 쇼군의 시대가 끝나고 1868년 메이지 유신을 통해 근대화를 길을 우리보다 먼저 걷게 되었는데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조선이 만약 일본보다 좀 더 일찍 개항하여 서구 문물과 사고를 받아들였다면 역사는 바뀔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었네요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급기야 1941년 12월 미국의 하와이의 진주만을 선전포고 없이 공격하면서 태평양 전쟁이 발발, 결국 패망하게 되는 일본 제국. 광기가 부른 세계대전으로 얼마나 무고한 인명이 희생되었는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최초의 인간 등장 이후 현대의 아프리카 식민지의 해방 등 수많은 격동기를 겪은 현대까지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을 만나 볼수 있었는데

 

야만과 문명의 경계에서 바라본 세계사라는 도서를 통해 견문과 학식이 넓어지는 기회가 되었으며 40장에 이르는 컬러 도판과 28편의 지도를 통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세계사를 만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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