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와 소음 - 불확실성 시대, 미래를 포착하는 예측의 비밀, 개정판
네이트 실버 지음, 이경식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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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통해 소개받게 된 신호와 소음이라는 책을 개정판으로 기회가 닿아 인연이 되었네요.

 

초스피드시대이자 변화무쌍한 현대사회에서 수많은 신호와 소음 中 과연 신호는 어떠한 것이며 소음은 어떤 것인지 어떻게 명확하게 구분할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고견(高見)을 살펴 볼 기회가 아닌가 싶은데

 

양장판에 8백페이지가 넘는 분량이기는 하지만 작가의 생각을 충분히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심혈(心血)을 기울여여러요소들이 수록되어 있기에 이러한 것이라 조심스럽게 생각되네요.

 

추천사와 개정 서문에 이은 들어가며 부분에서는

 

이 책은 정보, 기술, 과학의 진보에 관한 책이다. 경쟁, 시장, 그리고 사상의 진화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를 컴퓨터보다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방법과 인간이 저지르는 실수에 관한 책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방법과 그 과정에서 가끔은 뒷걸음질 할수밖에 없는 이유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p45

 

이 책의 핵심포인트를 정확히 알려주는 문구라 여겨지는데 가짜뉴스나 선동 등으로 개인이나 군중들이 거짓과 혼란에 빠지기 쉬운 시대이니만큼 팩트를 정확히 파악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텐베르크의 활판인쇄술로 인해 기학급수적으로 늘어난 책과 더불어 문제점도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니 그것은 바로 오탈자와 정보의 선별를 둘러싼 문제와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인한 유럽의 여러전쟁들이라고 하니 기술의 진보가 인류에게 마냥 좋은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수 있었습니다.

 

인쇄술이 촉발한 정보의 폭발적 증가는 우리에게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준 것으로 판명 났다. 그 이익이 실현되는 데 무려 330년이 걸리고 유럽 전역의 전장에서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말이다. p53

 

만능이라고 여겼던 컴퓨터로 실상과 예측 실패의 사례로 2001년 9월 11일 테러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00년 미국대통령선거 예측 모델의 실패등을 나열하고 있는데

 

완벽한 인간이 없듯이 아직 완벽한 컴퓨터나 100% 예측가능한일은 시기상조가 아닐런지

 

금융위기의 실체를 파악하고 싶다면 우리는 모든 잘못의 연유가 되는 최악의 예측 오류를 가려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p74

 

신용평가사들의 예측 모델에 결함이 있어 2008년 금융위기를 초래하였지만 책임지지 않을려는 태도를 견지했다는 점은 우리나라 상황이었다고 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인간의 속성상 막대한 천문학적인 금전적 손실이나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문제에 대해 누가 쉽게 책임을 질려고 하겠습니까

 

S&P의 CDO(회사채나 금융회사의 대출채권 등을 한데 묶어 유동화시킨 신용파생상품) 발행자들에게 한 방조행위와 신용평가사들이 주택 거품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만으로도 그들의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각했었는지 알수 있었는데

 

높은 수준의 레버리지 수준을 유지한 리먼브라더스는 결국 파산하게 되었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일어날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고 밖에 볼수 없겠지요.

 

소련의 몰락을 예측하지 못한 대부분의 주류 정치학자들과 그 이유를 알수 있었고 여우와 고슴도치의 태도의 비교는 예측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여우가 승리할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투수의 승패 기록을 예측할 때는 기준을 지난시즌의 승패 수보다 삼진과 볼넷 수로 삼는 게 더 유용하다. 삼진이나 볼넷 수는 어는 투수든 해마다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p168

 

예전에 뉴스에서 미국에 카트리나라고 불리우는 허리케인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소식을 접한 기억이 나는데 책에서 뉴올리언스 인구 中 1,600명이 목숨을 잃은 이유를 알려주고 있는데 인간의 무지와 함께 실수가 동반된것이라고 하니 시스템의 개선과 더불어 인간의 의식이 변화하지 않는 이상 이러한 자연재해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는 피할수 없는 일이라 할수 있을것 같네요.

 

"미국지질조사소든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이든 또 어떤 과학자든 간에 대규모 지진을 예측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이들은 앞으로 얼마나 더 시간이 흘러야 지진을 예측할 수 있을지 전혀 알지 못하고, 또 그럴 가능성도 없다고 생각한다."

P 278 ~279

 

인간에게 일어나는 자연재해 中 적지 않는 인명피해와 물적피해를 입히는 지진에 대해 21세기에 살고 있는 지금에도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아직은 인간의 능력이 자연을 힘을 이길수 없다는 사실을 대변해주는 한가지 사실이라고 생각되네요.

 

지미 카터 후보에게 패한 포드 대통령에게는 신종플루라는 악재가 있었는데 작금의 현실을 돌이켜 볼때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을 실감하게 해주네요.

 

지금도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1970년대 후반에서는 미국 대통령선거에 이러한 역병(疫病)이 적지 않는 영향을 미친듯 싶네요.

 

재연프로그램에서 본 기억이 나는 나폴레옹 1세와 체스 경기를 둔 것으로 알고 있는 체스 기계 '미케니컬 터크'에 관련된 내용도 살펴볼수 있었는데 당시 기술로는 불가능한 기계가 사람과 체스를 둔다는 점을 이용한 사기극을 에드거 앨런 포라는 추리소설의 창시자는 짐각하고 있었다고 하니 그의 놀라운 능력에 새삼 감탄을 자아낼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딥블루라는 컴퓨터에게 인간이 이길수 없다는 점은 알파고에게 이세돌 9단이 승리할수 없음과 동일하게 받아들여야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기술의 진보앞에 인간이라는 존재를 다시끔 돌아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작년 한때 폭락을 거듭했던 코스피에서 현재까지 성장을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동학개미들. 주식에 관해서도 알수 있었는데 지금의 거침없는 성장세가 무서우리만큼 두려움을 갖게 한 예도 우리의 주식시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예라고 여겨지네요.

 

통계와 확률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여러단원들로 나누어져 다양한 주제에 관한 많은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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