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것들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잘난 척 인문학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알아두면 시리즈의 책은 몇권 읽어보았는데 쉽고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어 남녀노소(男女老少)를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유익한 정보와 상식을 전달해주지 않나 싶은데 이번에 우연히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최초의 것들이라는 제목의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네요.

 

책 제목을 보아하니 일반인들이 잘 몰랐던 최초의 것들을 알려주는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차례에서 확인한바 적지 않는 이야기들의 수록되어 있으며 5백여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라고 하니 우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성경 <창세기>편에 등장하는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는데 그들이 처음 입은 옷의 재료가 무화과 잎이었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된 것이 아닌가 싶은데 여러 의미로 다양한 옷을 입게 된 것이라 할수 있겠죠.

 

왼손 약지에 끼는 관습은 고대 그리스에서 전해 내려온 것이다. 하지만 맨 처음 유래는 그리스인의 잘못된 인체해부학 지식에 기인한다. p28

 

결혼반지를 왼손 약지에 착용하게 된 황당한 이야기는 잘못된 의학지식에 기인한것임을 알게 되었는데 일상생활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사실들을 알수 있기도 하였습니다.

 

여성들이 입는 스커트 길이와 색상의 경제상황과의 관계는 경제와 심리에 인간이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확인할수 있었으며 양복입을때 매는 넥타이가 크로아티아 용병 부대가 착용한것이 프랑스로 전파되고 이어서 영국으로 전해진것이라고 하니 이렇게 해서 지금의 넥타이가 탄생한것이군요. 참으로 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된 책이 아닌가 여겨지는데

 

이런 사정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하이힐이 맨 먼저 등장했고 다른 어느 곳보다 향수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p153

 

제가 어렸을때는 여성들의 전유물로 인식하고 있었던 향수가 프랑스에서 발달하게 된 웃지 못할 당시의 상황을 보니 청결하지 못했던 시대적인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었으며 가사 노동 중 가장 힘든 빨래로부터의 해방을 선물해준 세탁기까지 많은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렌지의 원산지가 서양의 아닌 중국 남부라는 사실과 참깨의 원산지가 열대 아프리카이고 흑인 노예와 함께 아메리카로 건너온 것도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이동이나 현대 사회 교역의 증가로 인한 동식물의 유입은 생태계 교란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점에서 심히 염려스러운 점이라 할수 있을것 같은데 과거와 같이 인간의 이동이 쉽지 않았을때는 전염병이라던가 유해동식물의 이동은 대륙을 넘나드는것이 사실상 불가능했지만 작금의 코로나 사태로 알수 있듯이 지구에서 항공편등으로 인해 인간의 이동의 경계가 없어진 현실에서는 편리함을 수반하는 대신 이에 따른 전염병 확산등의 위험성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할수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가질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햄의 유래가 프랑스 황태자가 돼지로 인해 사망하게 된것이 원인이었다고 하니 어이없는 사실이 아닌가 싶기도 하였으나 인류역사에서 의도치 않은 실수로 인해 발명된 수많은 발명품이 있는 사실을 떠올려볼때 그리 놀랄만한 일도 아니었음을 직감할수 있었으며

 

TV재연프로그램에서 방송되어 알고 있는 한국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한 초콜릿 사탕 수백 상자가 보급될수 밖에 없었던 기막히 사연과 미국 독립운동의 불씨가 된 '보스턴 차 사건'등 헤아릴수 없는 이야기들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는데

 

영국과 프랑스에서 존재하였던 창문세라는 황당한 세금도 존재하였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이 外에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고 있는 것들의 최초가 무엇인지 그것들이 발견되거나 전파된 과정 때로는 그로 인한 역사적 사건등을 재미있게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하고 있어 바쁜 현대인들이라도 쉽게 접근할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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