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전집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2
이솝 지음, 아서 래컴 그림,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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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접했던 기억이 생생한 이솝우화를 전집으로 만나볼수 있는 기회를 우연히 가질수 있었습니다. 책 표지를 살펴보니 358편의 우화를 일러스트 88장으로 접할 수 있다고 하니 남녀노소(男女老少)불문하고 많은 교훈과 깨달을음 얻을 수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차례를 살펴보니 소개된 이야가 정확히 358개임을 확인할수 있었는데 430페이지가 조금 넘는 적지 않는 분량이지만 오랜만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옛 추억에 잠겨볼까 합니다.

 

 

본문 처음으로 등장하는 좋은 것들과 나쁜 것들에서는 인간들에게 좋은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지 않는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도 있듯이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는 태도를 견지하는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인과응보란 말을 떠올리게 만드는 독수리와 여우의 이야기를 통해 범인(凡人)들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전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기술로 해내지 못한 일을 운이 이루어주는 때도 많다. p44

 

 

실력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운이 따라주어 성공한 역사적 예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수없이 존재하는데 이는 개인의 역사에 있어서도 결코 없어서는 안 될부분이라는것을 잘 알지만 그게 못지 않게 노력이라는 것도 어느정도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되어지는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을 풍자한 꼬리 잘린 여우 이야기와 맞지 않는 사람들과의 위험성을 알려주고 있는 흰 머리가 많이 난 남자와 그의 첩들도 수록되어 있으며

 

 

 

 

이 우화는 적을 만났을 때 기지를 발휘해서 그 적을 더 강한 자에게 보내는 사람이 현명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p219

 

 

이이제이(以夷制夷)란 단어가 생각나게 하는 개와 수탉과 여우 이야기에서는 여우를 물리치고자 개를 이용한 수탉의 기지(機智)를 확인할수 있었는데 이처럼 다른 사람들을 이용할줄 알아야 하는것도 처세의 한가지 방편이 될수 있음을 확인할수 있었으며 탐욕스러운 인간의 욕심을 잘 빗댄 고깃덩어리를 입에 문 개를 통해 끝없는 인간의 욕심을 다시끔 일깨워주기도 하고 있습니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는 고사성어도 있지만 자신의 분수를 모르는 무리한 탐욕을 경계하란 뜻이겠지요.

 

 

어부지리(漁夫之利)란 단어가 바로 떠오르는 사자와 곰과 여우 이야기에서 사자와 곰이 싸움으로 지친 사이 사슴을 가로챈 여우와 왜가리에게 도움을 청하고도 은혜를 갚지 않은 여우는 인간들 사이에서도 종종 볼수 있는 흔한 장면이 아닌가 싶은게 비록 우화(fable)의 형식을 빌렸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켤코 적지 않다고 생각되는건 저만의 생각이 아닐듯 싶네요.

 

 

요즘 인간사 살아가기가 만만치 않는 하루하루이지만 이솝 우화로 깨달음을 얻을 수만 있다면 천군만마를 얻은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삶의 지혜와 혜안 그리고 유비무환(有備無患)등 다양한 주제를 단문으로 접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일지라도 조금씩 시간을 내어 읽는다면 유용한 지식을 익힐 수 있는 기회라 여겨지는데

 

 

하단에 주석도 달려있어 어렵지 않게 인간사에 일어날수 있는 많은 일들에 대한 위험과 곤경을 미리 파악할수 있었던 책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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