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역사여행
유정호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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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해외여행뿐만이 아닌 국내여행도 힘든시기에 제목부터 이목을 끌만한 방구석 역사여행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렸을때부터 우리역사에 관심이 많아 학창시절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기억도 나기는 하지만 시험을 위한 공부와 개인적 지식과 역량 개발을 위한 공부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은데

 

이 책은 여행지에 관련된 역사를 담고 있다. p8

 

차례를 살펴보니 남한을 지역별로 나누어서 유적지와 관련된 역사여행을 할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할수 있었는데

 

조선시대부터 우리의 수도로서 역활을 하였던 서울을 시작으로 제주도의 마라도를 끝으로 400페이지에 가까운 적지 않다면 적지 않는 분량이지만 우리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보며 학습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꺼라 생각되네요.

 

조선왕실과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었던 옥천암, 사실 처음 들어본 이름인데 어느곳에나 하나쯤 있을법한 전설이 옥천암의 백불에게서도 확인할수 있었는데

 

조선시대 영화를 통해 자주 듣던 종묘사직이라는 말이 있는데 책을 통해 정확히 그 뜻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예전에 TV 사극을 보았을때 자주 언급되던 운현궁은 흥선대원군의 정치 활동지이자 죽음을 맞이한 장소였다고 하니 한때의 영광을 보여주는 장소가 아닐까 싶네요.

 

권불십년이라고 권력은 결코 영원할수 없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으며

 

마지막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 경교장은 김구 선생이 육군 소위 안두희의 총탄에 생를 마감한 장소라 하니 역사에서 만약이라는 가정은 없겠지만 만약 김구 선생이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우리의 근현대사는 바뀔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알지 못했던 숨은 이야기인 용문산 전투에서의 국군 활약상과 동양에서 제일 큰 은행나무에 관한 설화와 신목(神木)다운 기이한 일들을 살펴보니 나라와 국민의 안녕을 살펴주는 영물(靈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으며

 

몇년전 개봉하였던 영화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남한산성. 지배층의 동아시아 정세판단의 실수로 인해 수많은 백성들이 피해를 입은 사실을 교훈삼아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을것 같네요.


 


 

백제의 문화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천년의 세월을 이겨낸 진천농다리를 보니 선조들의 지혜를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으며 조선의 역사를 기록한 방대한 역사서『조선왕조실록』이 소실될뻔한 문화유산이었는데 선조들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보전할수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역사를 지키고 보존한 중차대한 사건이라 할수 있겠죠.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우리에게는 가슴 아픈 역사지만 반드시 기억하여 다시는 이땅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해보았으며 아직 한번도 방문해본적이 없는 제주도를 끝으로 책은 마무리 되는데 

 

개인적으로 마라도는 무인도(無人島)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으로부터 130여 년전부터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황당한 이유를 알수 있게 된 계기도 되었습니다.

 

책에 수록된 수많은 지역과 문화재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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