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흑역사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톰 필립스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처럼 인간에게 흑역사(黑歷史)는 반복되는 일련의 과정이 아닌가 싶은데 이 책으로 왜 이러한 실수와 사건들이 반복되는지 열거해 놓은 사건들을 보면서 이해할수 있지 않나 싶네요.

 

보다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반복되고 있는 흑역사를 이제는 종식해야 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인간이 세상에 본격적으로 민폐를 끼치기 시작한 것은 약7만 년 전부터이다. p21

 

현생 일류로 알려져 있는 호모사피엔스 이외에 최소 두 종류의 인간들이 공존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들이 전멸한 가설들을 알려주고 있는데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네요. 워낙 과거의 일이고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하는 이상 이 미스테리는 영원한 우리의 숙제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인간의 속성과 실수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의 설명으로 시작하고 있는데 한장이 끝날때마다 실패한 사례들을 모아 놓은것은 이 책만의 특징이라 여겨지네요.

 

농경의 시작과 더불어 시작된 참사들의 예시로 미국이 겪은 '더스트 볼' 재앙은 결국 인간의 욕심에 의한 것임을 확인할수 있었으며 쿠야호가강에서 일어난 수많은 화재는 물질만능주의 시대의 인간에게 자연이 인간에게 닥칠 시련을 경고해주는 사건이 아닌가 생각되는건 만약 근처공업지대가 없었다면 자연적으로 강(江)에서 화재가 발생할 일은 없을테니까요

 

모아이 석상에 관한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어 끝없는 인간의 욕심으로 마침내 파멸을 피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접하고 있노라니 인간의 욕심으로 인간이 파멸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되는건 저만의 생각이 아닌듯 하네요.

 

인간은 가축을 사육하면서 자신이 자연의 지배자이며, 동물이건 식물이건 자기 뜻대로 부릴 수 있다는 인식을 확실히 갖게 되었다. p66~67

 

TV등의 매체를 동해 이미 알고 있는 호주의 토머스 오스틴이 영국산 토끼 24마리를 수입한것이 결국 호주의 생태계를 교란한여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사실과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황소개구리와 베스 같은 환경유해종이 수입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경각심을 가져 앞으로는 외래종의 수입은 엄격히 금지해야 하지 않나 하는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불로초를 찾다가 수은에 따른 영향으로 죽은것으로 추정되는 진시황, 한때 유럽을 위협하였던 오스만 제국의 술탄들의 기행(奇行)은 제국의 큰 내분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싶은데 반대의 예로 만주족이 세운 청(清)나라는 누르하치 이후 2대에 걸친 제왕의 위업으로 3백년 가까이 중국대륙을 지배할수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군주제 국가에서 통치자의 역량이 제국의 흥망성쇠를 결정할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수 있기도 하였네요.

 

여러 위험한 지도자들도 나열해주고 있는데 특히 히틀러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은 정적의 오판으로 결국 집권에 성공하고 인류에게 돌이킬수 없는 비극을 초래한 제2차세계대전을 일으켜 수많은 인명을 살상하였다고 하니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잘못된 판단이 인류에게 참다한 상황을 가져다 줄수 있음을 확인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 않나 싶고

 

전쟁은 그 자체로도 무척 나쁘거니와, 전쟁에 수반되는 그 난리 법석과 폐쇄적 사고와 마초적 뻘짓을 보면 인류가 얼마나 다방면으로 망하는 재주를 타고났는지 잘 알 수 있다. 전쟁이란 집단적으로 흥분해 이성을 놓는 현상이다.

다시 말해 바보짓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p133

 

콜럼버스의 잘못된 계산에도 운 좋게 카리브 제도를 발견하게 되고 사실 아메리카 신대륙에 최초로 도착한 이들은 바이킹으로 알고 있는데 책에서는 그들과 원주민들간의 관계를 알려주며 상황이 바뀌었다면 역사도 바뀔 수도 있지 않았나 애기해주고 있네요. 

 

역사상 최악의 국제 외교 정책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제국을 몰락시킨 모크테수마와 함께 정화의 죽음으로 결국 치욕적인 굴욕들을 겪을수 밖에 없었던 중국의 역사와 호라즘 제국의 무함마드가 칭기즈칸의 통상 사절단의 몰살과 사신단에게 모욕을 주자 결국 전쟁이 일어나 제국의 몰락을 가져왔다고 하니 현재의 국제 정치에서도 참고할 만한 사항이라고 할수 있겠죠. 

 

이 外에도 다양한 인물들과 역사적 사실들 그리고 시대상을 알수 있어 인간이 실수를 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잘 알수 있었습니다. 과거에서 배우고 깨달을 수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흑역사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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