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야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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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우연히 접하게 된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작품을 접하고는 추리소설의 즐거움에 빠져 구독하고 있는데 이번에 환야라는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던 <백야행>의 속편인 작품이라고 하는데 저는 이전 작품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그의 필력이라면 독자들의 기대에 충족시켜 줄 수 있을것이라 확신이 드네요

 

양장으로 구성된 520페이지에 달하는 적지 않는 분량이기는 하지만 경험상 게이고님의 작품은 특성상 막힘없이 물 흘러가듯 작품에 몰입하여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을 수 가독성을 가지고 있기에 첫장을 펼치기 전부터 어떤 꼬리에 꼬리는 무는 반전과 스릴이 등장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빈소 앞에 모인 세 사람.

 

마사야의 아버지 유키오가 생전에 친하게 지내던 세 사람이다. 건축업자, 고철업자, 그리고 슈퍼마켓 주인이었다. p10

 

세 사람이 돌아간뒤 마사야의 고모부 도시로가 보험증서 이야기를 꺼내는데. 아마 이 보험증서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이르게 한 사건과 밀접하게 관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이 들었는데  스포일러를 접하지 않고 책을 펼쳐보고 있는 저로서는 놓치기 쉬운 부분도 결말쯤에 반전으로 나타나는 게이고님의 작품특성상 이리 생각되네요. 아니면 최소 사건전개과정을 이끌 수단은 되겠지요.

 

아버지의 죽음은 자살이라고 하니 무엇이 유키오를 자살로 이끌 수 밖에 없었는지?

 

일본의 거품경제시대인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지 않았나 싶은 문구들로 보이는데 우리에게도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1997년 IMF외환위기가 있었는데 일본의 끝없는 경제성장과 버블경제 호황에 이은 장기불황의 상황을 알려주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갑자기 큰 지진으로 인해 집과 공장 그리고 마을이 괴되는 틈에 차용증을 가지고 있던 고모부 도시로를 살해하게 된 마사야. 그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 이십 대 중반의 여자를 또 다시 일어난 지진으로 놓치게 되고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초등학교 운동장에 도착한 마사야

 

우리도 몇년전 일어난 대지진으로 큰 고초를 겪었는데 지진이 흔한 일본에서는 일상화된 일이라 할지라도 물질적인 피해와 정신적인 불안감은 우리와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되네요. 죽음을 직감한 인간에서 생존의 위한 투쟁은 가장 현실적인 사고(思考)로 작동되는 행위일테니까요

 

체육관으로 옮겨진 도시로 그리고 새로운 시신과 함께 등장한 살인하였을때 옆에 있던 여자의 등장은 새로운 전개과정에서 등장하는 인물이 아니까 여겨지는데 과연 마사야의 앞에는 어떠한 사건들이 펼쳐질것인지

 

도시로를 죽였을 때 옆에 있던 여자였다.

"신카이 미후유입니다. 새 신에 바다 해 자, 그리고 아름다울 미에 겨울 동 자예요." p37

 

미후유를 뒤를 밟다가 위험한 상황에서 그녀를 구해준 마사야. 

 

집으로 돌아가 옷과 먹을거리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데 이미 도둑이 다녀간 뒤였다고 하니 혼란스러운 상황에 가장 중요시되는 먹을거리가 약탈되는 장면은 TV등에서 적지 않게 보아왔기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네요

 

평소 사이도 좋지 않았지만 도시로의 딸 사키코는 아버지의 시신을 확인하러 달려왔으나 유키오에게 받은 차용증을 찾지는 못하고 의혹만을 간직한채 체육관을 떠나게 되는데....

 

지진이 발생했던 상황에 촬영한 비디오카메라의 주인 기무라에게 온 한통의 전화 이후

 

마사야의 텐트로 찾아온 낯선 남자. 그 남자는 자신을 명암을 건네는데

 

"고타니 씨······, 저, 무슨 일로······." 

"나, 사키코의 남편이야." p88 

 

차용증을 물으면서 마사야를 의심하는 고타니.

 

방송국 직원을 사칭하며 비디오카메라를 건너받아 마사야에게 전한 미후유. 그녀는 왜 그에게 이런 선심(善心)을 베푸는 것인지? 그녀가 위급한 상황을 모면하게 해주었기에 그가 살인을 한것을 무마시킬려고 이런 행동을 한 것은 아닌지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이어지는데 결국 두 사람이 줄거리를 이끌어갈 두 주인공이라 생각되는건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의 생각이겠지요

 

미후유와 마사야는 와카야마로로 가서 그녀의 부모님과 그의 아버지 시신을 화장하기로 하고 떠나는데

 

미후유가 일하는 보석·장신구점에서 독가스 사건이 발생하고 플로어 매니저인 하마나카와가 용의자로 심문을 받게 되는 과연 정말 그가 범인인것인지. 혹 무슨 음모가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도쿄로 와서 소규모 공장인 후쿠타 공업에 미후유의 소개로 취업을 하게 된 마사야


그녀가 살짝 치켜 올라간간 커다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나를 배신하지 마."


"나는 언제나 미후유 편이야. 절대 배신하지 않아."

"고마워. 그렇게 말해 줘서 기뻐." p227


여러 인물들과 연관되어 있는 미후유. 그녀는 과연 무엇을 위해 이런 일들을 벌이고 있는지


갑자기 마사야 앞으로 도착한 편지 한장과 사진. 증거품을 가지고 있다며 돈을 요구한 범인, 과연 누가 이런 짓을 하고 있으면 진짜 원하는것은 무엇인지?


일주일뒤 나타난 미후유는 마사야에게 집 근처에 살았던 오니시라는 사람이 편지를 보냈다며 확신하는데. 미후유의 계락으로 돈을 받으로 온 남자는 소가 다카미치라는것을 알게 된다고 하니 


이야기가 더욱 독자들이 예상치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것이 아닌가 싶은데


미후유를 의심하고 있는 가토형사


사실 미후유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마사야를 이용하고 있었던 것이었는데 

과연 이 여자의 정체는 무엇이면 진정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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