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도 세상도 아는 만큼 보인다 - 철학자가 들려주는 서양 미술 이야기
이하준 지음 / 이숲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300백페이지를 조금 넘는 분량에 명성(聲)을 가진 분들이 목차에 등장하고 있는데


첫번째로 만나볼수 있는 프로이트와 다빈치, 달리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의 개척자로 알고 있는데 정신분석학적 설명과 더불어 이어지는 다빈치의 출생과 성격에 대해 알수 있었으며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에 관한 일화(話)도 소개되어 있기도 하네요. 아는것이 힘이다라는 말처럼 깊지 않는 잡지식일지라도 모르는것보다야 좋지 않나 싶은데 책에서 알려주고 있는 다빈치의 직업만도 12가지였다는 점은 놀랍지 않을 수 없네요.


그리고 프로이트가 말하고 있는 다빈치의 분석이 매우 날카롭고 예리하게 느껴지는건 저만의 생각이 아닐듯 싶은데


프로이트는 이 미소가 다빈치만이 아는 어떤 비밀을 암시하고 있으며 그 비밀은 사랑과 관련된 것이라고 추측한다. 즉 이 은밀한 미소는 "어머니의 유혹을 받은 사내아이의 욕망이 남성과 여성이 행복하게 혼융돼 있는 상태에서 충족"됐음을 느끼는 미소다. 프로이트는 다빈치가 그런 미소를 그림으로써 자신의 불행한 애정 생활을 극복하려 했다고 분석한다. p28


'신은 죽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는 니체


니체가 신의 반대 개념으로 삶을 내세우는 것은 삶에 대한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삶을 무한 긍정하기 위해서다. 인간의 모든 지식과 행위, 학문과 예술은 삶을 긍정하고 창조하는 데 봉사해야 한다는 것이 니체의 생각이었다. p43


하이데거가 주목한 화가 고흐가 바로 그런 인물이었다. p72


하이데거가 고흐의 낡은 구두를 언급했으며 그로 인해 수많은 논쟁이 발생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부분이었으며(당시 상황이나 시대적 배경, 논쟁하였던 인물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기에)





생소한 이름의 철학자, 들뢰즈는 우리에게 많은 개념을 남겼다고 하니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는데


회화론과 존재론이란 새로운 주제에 대해서도 동명이인(同名異人)인 프랜시스 베이컨이란 화가에 대해서도 알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짐멜에게 렘브란트는 '영혼의 화가','삶의 화가'였다. 어느 화가보다도 렘브란트가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대상의 영혼, 진실, 내적인 감정과 생각, 대상의 내적 깊이를 잘 표현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p201


렘브란트의 자화상과 초상화에 주목한 짐멜, 많은 자화상을 남겨서 고흐에게 많은 영감을 주기도 하였다고 하니 위대한 화가의 영향을 받는 다른 화가의 사례 中 하나가 아닌가 싶은데 34세의 자화상과 말년의 자화상의 차이점을 통해 심(境)의 변화 상태를 알수 있지 않나 싶은데 이처럼 노화라는 것은 어느 사람에게나 심신에 변화를 일으킬수 밖에 없는 점을 감안한다면 화가에게서는 화풍으로 표현되는것이라 할수 있겠죠


이 外 너무나도 유명하다고 알고 있는 피카소의 작품 분석등이 수록되어 있는데


책 속에서 많은 명화들과 화가 그리고 설명들로 그들의 삶과 예술에 대해 철학적으로 접근할수 있었던 기회가 아니었나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