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사색노트 - 날마다 새로운 하루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최종옥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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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으로 290에 페이지에 달하는 큰 사이즈의 책은 아니지만 서문에 이은 차례를 살펴보니 적지 않는 분량의 좋은글들이 나열되어 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좌측페이지는 명언들과 가슴에 새길만한 글들이 나열되어 있으며 우측페이지는 오늘 발견한 나의 모습을 기록할수 있께끔 구성되어 있어 책을 읽고 깨달음을 실천하였는지 아니면 그렇지 않았다면 뒤돌아보고 반성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또한 하단의 내일을 위한 오늘의 키워드로 하나의 이상(想)이나 목표등을 설정할수 있지 않나 싶네요


명언이나 좋은글등은 늘 가슴에 새겨두면서 한번씩 살펴본다면 삶에서 위안과 희망을 가질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생각은 누구나 할수 있지만 행동하고 실천하는것은 쉽지 않을수 있다면 점에서 자신의 언행(言行)이나 삶의 여정에 대해서 기록하면서 고민할수 있다면 누구나 원하는 인생, 원하는 삶으로 나아갈수 있지 않나 싶네요


첫번째 글의 타이틀로 쓸데없이 잡다한 지식으로 머릿속을 어지럽히지 말라라는 문구가 눈에 띄며 아래로는 명사 세분의 글이 추가로 수록된것이 기본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독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수 있는 계기가 아닌가 싶으며


우리나라 속담에도 많이 등장하고 있는 말에 대한 경계로


범사에 삼가라. 말로 인하여 죄를 범하는 일이 없기를. 사악한 자신의 입을 조심할지어다.  - 성서 p14


말 한마디로 생사(生死)가 결정될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다는 점에서 볼때 입 조심하는것만큼 훌륭한 인간관계 대처법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란 말에서 알수 있듯이 침묵할때가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수 있음을 인식할수도 있었으며


말이 적다고 다른 사람의 원성이나 원망 미움등을 받을 일은 없지만 말 실수하거나 너무 쓸데없이 많은 말을 하여 타인들에게 좋지 않는 인상으로 각인된다면 직간접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손해나 피해를 입는것은 명확한 이치이겠지요.


남에게 선을 베푸는 자는 자기 자신에게 선을 베푸는 것과 같다. 이것은 남에게 베푼 선의 대가를 뜻하는 말이 아니다. 선행의 의미는 선행 그 자체에 있다. 누군가에게 선행을 베풀었다는 의식은 인간 모두에게 최고의 자부심을 안겨준다.

                                                                                                                                            - 세네카 p58


타인을 돕는것의 정도를 떠나서 누군가에게 사소한 도움이라도 제공할수 있다면 이것보다 더 큰 도덕심을 표출한것이 있을까요. 우리모두는 타인을 떠나 혼자 생활할수 없고 그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상부상조(助)하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모든 선한 일은 자선이다. 갈증을 느끼는 자에게 물을 주는 일, 길 가운데 있는 돌을 치우는 일, 남을 좋은 길로 이끌어 주는 일, 나그네에게 길을 가르쳐주는 일, 남에게 미소를 보내는 일, 이 모든 것이 자선이다.    - 마호메트 p106


불교에서 말하는 돈 들이지 않고 남에게 선행을 베푸는 법 7가지와 일맥상통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물질적 도움도 중요하지만 사소한 것일지라도 도움을 줄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참된 진리요 자선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무지한 자에게 인생은 지루할 뿐이다. 한번뿐인 인생 어떻게 살것인가를 늘 고민하는 저로서는 틀린말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이유가 지루하지 않게 살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수없이 존재하고 있다고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꼭 위대한 학자나 존경받는 사제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각종 동호회를 통한 취미활동이나 지인들과의 관계 또는 가족들과의 즐거운 시간 등 지루하지 않고 즐거운 시간들을 가지기에도 길지 않는 인생, 후회없이 행복과 즐거움을 만끽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이 하라. 자기 집 문 앞은 자기가 쓸어야 한다. 사람마다 그렇게 하면 온 마을이, 온 세계가 깨끗해질 것이다. - 세네카 p138


이제 겨울이어서 강변으로 낚시를 가지않지만 한번씩 낚시를 갈때마다 느끼는 점은 뒷정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는것입니다. 자연은 한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닌 후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거늘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만큼 양심(良心)을 저버리는 흔한 행위도 없지 않나 싶은데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고통을 두려워한다. 그대 자신도 살아 있는 모든 것중의 하나임을 알라. 결코 살생하지 마라. 생명 있는 모든 것은 생명을 중히 여긴다.  -붓다  p176


생명을 중히 여겨라는 사상은 보편적인 모든 종교에서 말하고 있는것인데 재미로 동물을 살생하는것만큰 크나큰 악업(惡業)도 없지 않나 싶은데 하물며 타인에 대한 살생이야말로 도덕적으로나 법률적으로 무서운 처벌을 받아 마땅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빈곤이 곧 불행의 원인은 아니다. 자기가 가진 것 이상의 것을 바라기 때문에 사람들은 불행한 것이다.   - 세네카 p188


위 구절은 이성(理性)을 지닌 인간이라면 모두다 공감 할수 있지 않나 싶네요. 다다익선(善)이라는 말도 있듯이 끝없는 욕심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 대한 경종을 울려줄수 있지 않나 하는 이유는 빈곤하기 때문에 불행한것이라기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아니면 지금 가진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바라면서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가 크기 때문이겠지요.


이 外에도 삶과 인생에 도움이 될 많은 이야기들과 명사(士)들의 명언들이 수록되어 있어 깊은 깨달음과 사색을 할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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