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업 - 하 - 반룡, 용이 될 남자
메이위저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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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에 이은 하권
 
변고 이후 좌상은 관직을 버리고 낙향하여 버렸으며 소기는 강남 지방의 수재 문제로 왕현의 오라버니 왕숙에게 중임(하도총독에 기용)을 맡기고자 하는 뜻을 왕현에게 내비치고 마침내 하도총독이 되어 강남으로 떠나는 왕숙
 
갑작스런 사고로 백치(白痴)가 되어 버린 황상과  남방에 있는 자율과 승혜왕이 의탁하고 있는 건장왕과 경사의 봉원군왕의 내통이 밝혀지면서 호광열 장군이 10만 선봉군으로 출정하게 되고 
 
마침내 금아를 만나게 되는 왕현, 그녀는 황숙(자담)의 천첩이 되어 있었는데 허울뿐인 황숙이자 아무런 실권도 자신의 생명마저 타인에게 위협받고 있는 자담의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은 운명의 장난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자담, 난 그저 네가 어리석게 목숨을 버리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기만 하면 돼. 예전에 네가 알려줬잖아.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목숨이라고. 또 사람은 복을 아낄 줄 알아야 하고, 더욱이 목숨을 아낄 줄 알아야 한다고도 알려줬잖아. 네가 가르쳐준 것이니 넌 반드시 해내야 해. p65
 
성지가 내려지고 자담은 평남대원수 송회은은 그의 부장이 되어 20만 대군을 이끌고 강남으로 출정하게 된다고 하니 향후 어떠한 진행과 암투가 벌어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네요.
 
출정한 20만 대군은 폭우로 인해 강을 건널 수 없게 되고 남돌궐마저 국경을 침입하게 되는 상황에 접하게 되는데 이는 남방 반군과 돌궐이 맹약을 맺어 협공하기로 한것이라고 하니 남북으로 적을 접하게 된 황실과 소기
 
하지만 반전이 일어나 하란잠이 동맹을 제안해오게 되면서 상황은 예측불가능하게 전개되는데 결국 하란잠과의 맹약이 체결되고 남정 대군의 승세가 굳어지게 되고 또한 돌궐 왕자 홀란을 생포하여 돌궐군의 사기를 꺾음은 물론 하란잠을 견제할수 있게 되었다고 하니 승승장구하는 소기, 하지만 왕현에게는 어머니의 훙서(薨逝) 소식이 들려오게 되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게 되는 책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가독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말할수 있지 않나 싶네요.
 
소기를 향한 암살시도 그리고 왕현의 부상 
 
정말 한치 앞도 예상하기 힘든 권력의 암투를 보니 왕정시대의 실상을 확인할수 있지 않나 싶은데 모든것이 권력욕으로 대변되는 한때의 부귀영화때문이라고 하니 참으로 인간은 어리석지 않나 싶네요
 
권불십년(不十年)이라는 말도 있듯이 권력을 오래 유지하기도 유지한다고 해도 영원하지도 않는것인데

왕현의 오라버니(강하왕)가 돌아오게 되고 자담(현왕) 또한 돌아오면서 대대적인 숙청이 이어지고 현왕의 혼례식이 거행되는 되는데

"나는 당신이 패업을 이루고 천하를 통치하는 것을 지켜볼 거예요!" p196
 
현황 자담은 황제가 되고 소기와의 대립속에 용양장군 당경의 반란과 함께 돌궐의 침입 등 급변하는 상황속에서 다시 북벌에 나서게 되는 예장왕 소기 과연 그의 앞에는 무슨일들이 벌어질것인지?
 
북벌에 나선 예장왕 그리고 쌍생아를 낳은 왕현
 
들려오는 승전보와 황제의 실패한 승부수로 피로 얼룩지게 되면서
 
황자의 훙서와 믿었던 송회은의 모반
 
눈을 가리는 것은, 종종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거짓이 아니라 자신의 선입견이다. p410
 
모반을 진압하고 마침내 예장왕 소기는 황제로 즉위하게 되는데
 
탁월한 구성과 탄탄한 스토리로 책을 잡으면 놓기 힘든 매우 뛰어난 작품이 아닌가 싶은데

내년에 드라마로도 방송될 예정이라고 하니 책을 읽은 독자로서 비교 감상해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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