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업 - 상 - 아름답고 사나운 칼
메이위저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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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는 예전에 본 황제의 딸1,2편 그리고 근래에 본 신삼국지 정도가 전부이긴 해도 꽤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며 스토리 구성이 탄탄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회가 되어 제왕업 2편을 감상할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과연 내년 장쯔이 주연의 중국 최대 화제의 드라마는 저에게 의미로 다가올것인지 첫장을 펼치기도 전에 벌써 기대가 크네요.

 

처음으로 등장한 주요인물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더불어 책은 시작되고 있는데

 

황후의 조카인 왕현의 계례( .성인식)날. 그리고 그녀의 성품을 알수 있는 글들로 통해 그녀가 주인공인임 바로 알수 있지 않나 싶은데 3황자인 자담과 혼인하기로 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수 있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여러사람으로부터 사랑받았던 왕현의 가장 큰 버팀목이었던 태후의 죽음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의 죽음을 마주한 나는, 눈물범벅이 된 어머니가 아무리 달래도 이 사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p25

 

태후의 죽음이후 나타난 자담과 왕현의 애뜻함이 잘 드러나 있는 가운데 낭야왕씨 가문의 위세와 그들의 힘을 알수 있었는데 봉건시대 황실에 버금가는 권력과 힘을 가졌음을 알수 있기도 하였습니다.

 

왕씨 아래로 사씨, 온(溫)씨, 위(衛)씨, 고(顧)씨 등 4대 명문가가 나라의 기둥 역활을 하면서 사족가문의 영광은 숙종(肅宗) 시기까지 이어졌다. p32

 

그러나 숙종 때 반란이 일어나고 이후 큰 가뭄까지 닥쳐와 백성들의 삶은 피패해지고 권문세족들은 몰락하게 된 상황에서 한미한 가문 출신 무장들이 무수한 전공을 세우면서 병권을 장악하게 되고 권문세가와 대등해지게 되었다고 하니 마치 고려말 무신의 난으로 권력을 잡은 무인들이 연상되는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가 싶네요.

 

난세(亂世)에는 누구든지 기회를 잘 포착한다면 힘을 가질수 있고 그 힘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해가면서 세력을 넓힐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동서고금(東西古今)의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는바 책에서 등장하는 시대도 이러한 혼란한 시대가 아니었나 싶네요.

 

예장왕 소기는 한미한 가문 출신이나 난세에 이용하여 황실과 다른 성을 가진 자는 왕이 될수 없다는 선례를 무시하고 번왕(藩王)이 되었다고 하니 그가 얼마나 큰 공을 세웠는지 짐작할수 있었는데 과연 그는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서 얼마만큼의 비중과 역활을 담당할것이며 결국 그의 궁극적인 야심은 무엇인지


예장왕 소기가 장공주의 딸(왕현)을 비라 달라고 말했다는 황후


어머니는 앞으로 반 보를 디뎌 내게 다가오며 몹시 느리면서도 푹잠긴 목소리로 다시 물었다.

"누구에게 시집을 가겠다고?" 나는 크게 심호흡하고 대답했다. "예장왕 소기에게 시집가겠어요." p69


마침내 예장왕에게 시집가게 된 왕현은 3년동안 낭군의 얼굴조차 보지 못하는 신세가 되지만 대신 휘주에서 자유롭게 생활할수 있게 되는데


과연 왕현은 그의 부군을 언제 만날수 있을것이며 그녀의 인생은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휘주에서 죽음의 위협을 직면하게된 왕현은 소기가 토벌한 하란족에 잡혀 북방으로 납치하게 당하게 되는 사건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상황으로 내달리게 되고


하란족의 수장 하란잠은 왕현을 군기(軍妓)로 위장시키고 예장왕이 있는 영삭으로 향하게 되면서 복수의 날을 꿈꾸며 거사 전날 하란잠은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정말로 한번 시작하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있는 마력이 있지 않나 싶을정도로 강력한 흡인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의 필력의 작가가 아닌가 싶네요. 

 

마침내 소기를 만나게 된 왕현, 하지만 그녀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폭약이 숨겨진 옥대에 채워져 있는 상태였는데

 

급변하는 상황속에서 결전을 치르는 하란잠과 소기

 

결국 하란잠은 소기에게 죽음을 당하고 왕현은 구출되어 치료를 받게 되게 되고

 

이어지는 놀라운 소식

 

"그를 만났을 뿐만 아니라 심복을 시켜 그를 돌궐로 안전히 호송케하고 홀란의 추격병을 격퇴했소." 소기가 얼음장처럼 시린 미소를 지으며 느릿느릿 말을 이었다. "앞으로는 하란잠의 능력에 달렸소. 부디 내 노고가 헛일이 되지 않도록 그가 무사히 왕성으로 돌아가길 빌 뿐이오." p209

 

죽지 않은 하란잠과 그를 살려주는는 소기.

 

과연 그들은 무슨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는 왕현을 통해 알수 있었는데 무장으로서뿐만 아니라 지략가로서의 예장왕 소기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싶은데

 

이어 밝혀지는 혼례식날의 진실을 왕현이 알게 되면서 황제와 왕씨 가문의 대립속에 우상 온종신의 가문은 풍비박산 나면서 내분에 휩싸이는 권력의 속성을 낱낱이 알수 있었는데 결코 나누지 못하는 것이 권력이라고 부자지간에도 나눌 수 없다는 권력을 우리는 수많은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황실의 내분으로 반란이 발생하고 이를 진압한 예장왕 그리고 황궁으로 왕현과 함께 입궁하게 되는 상황이 펼쳐지게 되나 잠시 왕현의 열아홉번째 생일에 이은 황제의 죽음과 새황제의 등극속에 황실 내외부의 갈등이 드러나게 되면서 또 다시 피바람이 불게 되고 소기는 섭정왕의 신분이 되며 1권이 마무리 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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