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인생응원가 - 스승의 글과 말씀으로 명상한 이야기
정찬주 지음, 정윤경 그림 / 다연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법정스님 입적 10주기를 맞이하여 법정스님 인생응원가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입적하신지는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우리에게는 영원한 참스승으로 기억되고 있는 분이 아닐런지


책 구성은 하나의 주제에 마중물 생각, 스님의 말씀과 침묵 마지막으로 갈무리 생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3백여페이지에 달하지만 스님을 되돌아보면서 남기신 말씀이나 사상등을 접하다보니 어렵지 않게 스님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나 싶은데


하나하나의 주제의 제목만 읽어보아도 바쁜 현대인들에게 힐링과 정신적 안정감을 선사해줄수 있다고 생각되며 특히 스님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살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큰 깨달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꺼라 믿어 의심치 않게 되네요.


자연과 동물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의 중요성을 알려주어 세상에 불필요한 존재가 없음을 인식할수도 있었는데


사람과 동물의 업에 따라 비록 그 생김새는 다르다 할지라도 살려고 하는 생명 그 자체는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한쪽이 약하다고 해서 죽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p23


적거나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현대인들의 불행은 모자람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p37


결코 틀린 말씀이 아닌것 같습니다. 우리만 해도 과거 1960년대 초까지 보릿고개라는 어려운 시절을 겪었던 적도 있었습니다만 비록 가진 것은 지금보다 훨씬 적은것이 사실이었지만 사람사는 情(정)은 오히려 그때가 지금보다 더 좋았던 것은 아닌지? 아파트에서는 옆집에 사는 사람들이 누구인지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세태를 볼때 비약적인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는 지금, 우리는 과연 만족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이가 얼마나 되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네요.


사람은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사람만이 책임을 질 줄 안다. p107


20년 전 한 말 실수로 인해 주례를 한번 해주신 법정스님. 언행일치(言行一致)라는 말이 생각나는데 이것을 지키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그만큼 많다고 생각되는건 주의에서나 타인의 이야기를 통해 들은 이야기들을 통해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쉽게 약속을 저버리는 인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현실의 반영이 아닐까 싶네요.


모든 것이 넘쳐나는 세상에서는 보지 않아도 될 것은 보지 말고, 듣지 않아도 될 것은 듣지 말고, 먹지 않아도 될 음식은 먹지 말고, 읽지 않아도 될 글은 읽지 말아야 한다. 옷이나 가국, 만나는 친구, 전화 통화 등도 또한 마찬가지다. p117


입에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뀐다. 입은 재앙의 문이기도 하므로 엄하게 지켜야 한다. p127


삼사일언(三思一言)이란 말도 있듯이 우리는 세 번 신중히 생각하고, 한 번 조심히 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삶의 지혜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말에 대한 우리나라의 많은 속담이 존재한다는것은 우리조상들은 이미 말(입)의 중요성을 일치감치 깨닫고 후손들에게 전달해주고자 한것이라 생각되어 지네요.


말 한마디에 생(生)과 사(死)가 결정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볼때 말 한마디에 인간의 운명이 방향이 결정된다는 생각이 드니 앞으로는 더욱 언행 조심을 하는것이 가장 지혜로운 자가 되는 길이 아닐까 싶네요.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궁색한 빈털터리가 되는 것이 무소유는 아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P 152


사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불필요한 것들을 가지고 버리지 못하고 있는지 근래에 유행했던 미니멀 라이프도 법정 스님의 무소유와 일맥상통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물질적인 부(富)가 아닌 정신적인 여유가 더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은데





우리에게 죽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만약 죽음이 없다면 사람은 또 얼마나 오만하고 방자하고 무도할 것인가. 죽음이 우리들의 생을 조명해주기 때문에 보다 빛나고 값진 생을 가지려고 우리는 의지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p184


죽음이 없는 삶은 언듯 생각하기에 참으로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지만 만약 정말로 인간에게서 죽음이 없다면 삶의 진정한 의미나 목적등을 찾을 수 있을까 싶고 이것은 자연의 이치나 조화와도 어울릴수 없지 않나 그리 생각되네요.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인생은 자기 자신에서 끝이 납니다. 이웃과 함께하는 인생은 이웃과 함께 영원히 삽니다. p255


점점 각박해지고 자기중심적인 인간들로 가득차고 있는 시대에서 좋은 문장이 아닐까 싶은 이유는 인간은 홀로 생존할수 없기에 타인과의 공존을 통한 상부상조 및 유대감 등으로 물질적,정신적 도움을 받을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外 교훈과 경계로 삼을 만한 이야기들이 다수 소개되어 있고 끝으로 명동성당 특별강론도 소개되어 있어 인생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과 혜안을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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