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인문학 - 음식 다양성의 한식, 과학으로 노래하다
권대영 지음 / 헬스레터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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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식은 거의 매일 먹는 음식이라 별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출판사 서평을 보니‘고추 일본 전래설’ 허구, 유전자 분석으로 검증이란 문구가 흥미를 가지게 만들더군요.

학창 시절 배웠던 고추의 일본 전래와 감자 및 고구마와 관련된 일화들 하지만 무작정 주입식 암기교육만을 받던 시절인지라 검정이나 의심자체보다는 시험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교과과정이다보니 인문학적 관점에서 제대로 된 검정에 관해서는 무지했던것도 사실이 아닌가 싶은데 

감수의 글 2편과 많은 추천사를 통해 저자의 명성을 잘 알수 있는 기회가 되어 신뢰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한식의 특징을 문화 및 정신적인 면으로 소개한것으로 보아 우리민족과 함께 한 먹을거리이자 문화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서문을 통해서는 어린 시절 저자의 관한 이야기와《한식 인문학》이란 책의 집필 동기를 소개해주고 있으며 총6장으로 구성된 책을 간략하게 안내해주는 친절함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인문학이라 하더라도 과학적 상식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p47

이 대목이 저자의 기본사상을 잘 반영해주는 대목이 아닌가 싶은데 말 그대로 과학적 상식을 기초한 이론이 학문의 종류를 떠나 기본적으로 인정받고 통용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라도 알수 있지 않나 싶은데 

"고추는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부터 들어온 것이 아니며, 우리나라는 임진왜란 발발 훨씬 전부터 고추를 재배해왔다. 우리 조상들은 오래전부터 고추를 활용해 고추장을 만들어 먹어왔다." p49

이 학설에 대한 주장으로 유전공학과 방사선 동위원소 그리고 식품과학적인 관점으로 설명해주고 있어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을 알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개인적으로 '닭'도리탕'이 일본어이고 지금은 '닭볶음탕'으로 바뀌어 사용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 또한 잘못된 식품 정보 중에 하나임을 인식할수도 있어 무분별하게 검증없이 사용되는 정보들조차 옥석(玉石)을 가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느새 우리고유음식과 외래음식조차 구별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지?

임란때 고추가 일본에서 조선으로 유입되었다는 증거로 제시된 중남미가 원산지인 고추가 포르투갈을 거쳐 중국으로 가지 못하고 인도를 거처 일본을 통해 조선으로 전해졌다고 하는데 품종 자체가 자체가 틀리다는 점과 유전자 분석법에 의한 결과로 확실히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이 진실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이든 살펴보지 않고 정설로 굳어져 맹신(盲信)하게 된다면 이보다 더 위험한 일이 또 있을까 싶네요

지금 우리가 흔히 즐겨먹는 떡볶이에 대한 진실과 중국과는 다른 우리만의 음식문화를 지리적,인종학적,문화적인 차이점으로 알려주고 있으며 

이처럼 조선시대 남성들에 의해 쓰인 한자 책에는 일상에서 먹는 음식보다 유교적으로 제사나 의례 때 필요한 음식에 대한 기록이 많았다. p137

반면, 조선 후기에 여성들이 쓴 음식에 관한 책들이 있다. 이 책들은 남성들이 쓴 책과 달리 대부분 한글로 쓰였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먹는 음식이나 술 등을 직접 만들었던 저자의 경험이 풍부하게 녹아들어 있다. p138

남성들과 여성들에 의해 쓰여진 음식관련 서적들의 특징을 잘 알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은데 조선시대라는 봉건제도 속에서 실리와 유교적이념의 차이로 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며 우리만의 양념 문화에서 탄생한 김치와 김치와 관련된 역사가 삼국시대 이전이라고 하는 놀라운 사실도 알려주고 있네요. 

김치가 사실상 우리민족과 함께 한 전통식품이 아닐까 싶은데 종류만도 200~300여종에 이른다고 하니 실상 들어본 이름은 몇개 없는것 같은데 생각외로 다양한 김치들이 존재하는것은 그만큼 우리조상들의 다양한 음식문화의 일면을 보여준것이 계기가 아닌가 싶은데





우리나라의 식문화에서 빼놓을수 없는 밥상머리 문화는 부모들의 자식들에게 존중과 배려 그리고 식문화에 대한 예절을 가리치던 말 그대로 가정에서의 훌륭한 교육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는데 젓가락 문화도 소개해주기도 하고 있어 외국과 다른 음식문화를 계승 및 발전시킨것을 알수 있었으며

계절에 따른 밥상과 상차림 그리고 밥과 국 및 반찬과 양념으로 식문화와 대표음식들까지 무엇하나 빼놓을수 없이 실속있는 다양한 정보들로 구성되어 있어 우리 한식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나 지식을 넓히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이야기꺼리가 소개되어 있어 참으로 다채롭고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수 있었으며

책 중간중간 마주칠수 있는 한食-톡톡을 통해 재미있고 알찬 정보를 알수 있는 기회도 가질수 있어 여태까지 잘 모르거나 확실히 알지 못했던 한식관련 정보들 外 다양한 상식들을 알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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