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 톺아보기
찰스 로버트 다윈 지음, 신현철 옮김 / 소명출판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찰스 다윈에 대해서는 갈라파고스섬에서 여려종류의 동식물들을 관찰하면서 진화에 대해 연구하고 추후 학계에 발표했다는 정도가 학창시절 배운 기억이 있는것이 전부네요.

 

사실 책이란 독자가 이해하기 힘들고 어려운 책이 아닌 쉽게 이해하며 학습할수 있는것이 가장 좋지 않나라고 평소 생각하고 있는데 700페이지가 넘는 적지 않는 분량이기는 하지만 큰 활자체에 주석이 거의 전페이지에 걸쳐 나열되어 있으며 부록으로 용어설명,인명사전등이 수록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진화론과 유전학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는데 서두의 옮긴이의 말을 통해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종의 기원』초판을 번역하고 주석을 단것이라 하니 후대에 번역되거나 수정된 책보다 다윈이 우리에게 알려주고 하는 종의 기원에 대해 정확히 알수 있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변이성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 수정이 일어나기 전에 영향을 받는 암,수생식 요소라는 점을 나는 단호하게 믿고 싶은 생각이다. p20

 

현대인의 관점으로 보자면 위 글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상식일지 몰라도 당시 사회에서는 큰 충격으로 받아들일수도 있지 않나 싶은데 모든것이 신(神)의 섭리로 여겨지던 시기, 변이를 일이킬수 있다는 발생자체만으로도 다윈이 뛰어난 학자임을 직감할수 있었습니다

 

집비둘기의 사례도 열거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마냥 어려울것 같은『종의 기원』책이 작가의 쉬운 풀이와 주석으로 인해 한층 더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것은 아닐런지

 

그러나 발트해의 기수 지역에서 자라는 조개들의 키가 작은 점,또는 고위도 지역으로 갈수록 동물들의 모피가 두꺼워지는 점과 같은 특성들이 어떤 사례에서 적어도 몇 세대동안 유전되지 않았다고 그 누구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이러한 사례들에서 볼 수 있는 유형들을 변종이라고 과감히 말할 것이다. p70

 

변종을 통해 기존 종들과 변화된 종(種)들이 유전되어 고유한 특성을 지니게 된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기는 하지만 불과 2백여년전만해도 신선한 추론임을 사고해볼때 그의 사고의 확실성을 부여했던 것은 많은 연구와 자료를 기반으로 한것이라 생각되네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모든 생물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려는 경향성을 보임에 따라 불가피하게 나타난다. p95-96


다른 사례를 차치하고라도 당장 우리 인간들의 신체구조를 연구한 결과만 보아도 뇌의 크기가 커졌으며 꼬리뼈가 퇴화하는 등 대자연의 혹독한 환경속에서 생존을 위한 선택을 할수 밖에 없었다는 점은 실존하고 있는 모든 지구상의 동ㆍ식물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일꺼라 생각됩니다.

 

만약 생존을 위한 몸부림(진화나 적응)를 하지 않았다면 인간 또한 다른 동식물처럼 화석에서나 존재할테니까요

 

동ㆍ식물들에 대한 여러 사례들을 들며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논리정연한 그의 생각을 들여다볼수록 위대한 한 인물이 남긴 족적으로 인해 인류가 얼마나 큰 진보와 발전을 할수 있는것인지는 다른 많은 명사(名士)들의 예를 살펴보아도 쉽게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처음에 발견 또는 발명 혹은 개척하기가 힘들지 이후에는 더욱 진보된 모습으로 나아가는 현실을 우리는 산업혁명 이후 몇세기에 걸쳐서 이루어진 발전이 인류의 역사시대를 다 합친 기간보다도 더 빨리 발전하는 모습의 현실을 실제로 경험했었고 지금도 놀라운 속도로 진보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탄을 자아낼 뿐이네요

 

성선택에 의한 약육강식의 본능은 좀 더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동식물이 생산됨과 동시에 열등한 동식물이 퇴화될수 밖에 없는 비참한 현실도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인간세계의 현실과도 그리 동떨어진 일이 아닌듯 싶네요.

 

이제 만일 선천적으로 습성이나 구조에 어떤 사소한 변화라도 일어나 늑대 한 개체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면, 이 개체는 자신의 생존뿐만 아니라 자손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p131-132

 

지리적 분포와 관련해 식물종의 특징들과 자연선택에 의해 변형된 눈이 사라진 게 종류와 곤충의 날개 크기의 변화로 환경에 적응해가는 여러표번들을 살펴볼수 있어 그의 주장이 사실임을 확신할수 있게 되기도 하였는데 증거없는 주장이 아닌 반박할수 없는 사례와 자료들을 인용한 그의 주장에 과연 누가 반대의견으로 반박할수 있을런지?

 

물론 다윈의 생각이나 주장 이론이 모두 맞다고는 할수 없을지 몰라도 그의 치밀하고 완벽주의적 경향이 진화론에 관한 위대한 업적을 남긴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재의 살아가는 조건에서 종 하나하나의 번성에 신체적 구조가 중요하듯이 본능도 중요하다는 점은 널리 받아들여질것이다. 살아가는 조건이 변하면서, 본능에 사소한 변형이 일어나면 종에 더 이익이 될 가능성이 조금은 있을 것 같다. p282

 

인간의 여러사고ㆍ사건들의 예를 보더라도 본능적인 감각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본능에 의해 위험을 직감한 동물들이 사람들을 구한 옛이야기들만 상기해보더라도 본능이 생존을 위한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개발되고 발전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저만이 느끼는 바가 아닐껏이라 여겨지네요.

 

꿀벌이 벌집방을 만드는 본능과 이론을 검증하는 실험을 통해 벌들의 능력을 알수 있었는데 이것처럼 인간이 간과하거나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수많은 자연법칙과 규칙들이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것은 아닐까요

 

지질학적인 분석도 수록하고 있어 그저 동식물만을 연구하고 기록한것으로 알고 있던 다윈의 다른 면모도 살펴볼수 있기도 하였는데 절멸에 대한 고견도 알수 있는 기회도 가질수 있었습니다.

 

식물들과 육상동물 그리고 해양생물들이 빙하기 동안 이동한 경로와 민물생물이 넓은 지역에 분포할수 있었던 까닭도 알수 있어 그동안 궁금했지만 알지 못했던 정보를 습득할수 있기도 하여 다른 동식물들의 이동할수 있었던 원동력도 나름 유추해볼수 있었습니다.

 

섬의 정착생물들과 관련하여 우리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중요한 사실은 이들과 이들이 살아가는 섬으로부터 제일 가까운 본토에서 살아가는 정착생물들 사이의, 실질적으로 같은 종은 아니지만, 친밀성이다. p517

 

예로 들고 있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섬들은 해안에서 무려 900~1,000km 떨어져 있는데 대륙으로부터 유입된 침입생물들이 변형되었을꺼라고 하네요. 환경에 순응하고 적응하는 것은 모든 살아있는 식물에서도 발견되는 현상임을 감안해볼때 타당한 이론이라 할수 있겠죠.

 

자연선택과 지리적 분포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책은 결말을 맞이하고 있는데

 

여러 다양한 사례와 실험을 통해 이전까지 전혀 인지하고 있지 못했던『종의 기원』과 관련된 여러 가설들을 알수 있어 막연히 쉽지 않다고 느끼고 있던 분야에 재미있게 접근하여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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