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크리스토퍼 코어 그림 / 연금술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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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님은 시인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에세이집도 출간하시다니


책소개를 살펴보니 15년 동안 매해 인도를 여행하였다고 하니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나 싶네요.


기차안에서 검표원이 사두(힌두교의 고행 수도승)에게 표를 요구하면서 벌어진 신(神)의 존재여부에 대한 답변으로 미루어보아 모두가 신이 될수 있음을 알수 있었고


망고 주스를 먹기 위해 방문한 역 앞 가게에서 주인이 하는말


"서둘러서 얻을 건 아무것도 없어. 서두르다간 오히려 잃기 마련이지." p21


결국 서두르다가 원하던 망고 주스를 기차로 가져오지 못했다는 점은 늘 시간에 쫒기어 사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는것은 아닌지. 시간적 여유를 좀 더 두고 행동했거나 여유로운 행동으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수많은 일들을 되돌아보면서 우리는 조급증이라는 현대적병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나 싶네요.


1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인도 최대의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겪은 일화를 통해 인생은 자신의 뜻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울 수도 있었습니다.


"한 가지가 불만족스러우면 모든 것이 불만족스러운 법이오. 당신이 어느 것 한 가지에 만족할 수 있다면, 당신은 모든 것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이오." p43


올드 시타람 여인숙 주인이 작가에 한 말인데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것이 아닌가 싶네요. 산업혁명이전보다 훨씬 개선된 삶의 질과 생활환경, 하지만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금의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앞만 보고 내달리고 있는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점이 드는건 저만의 생각이 아니겠지요


문둥병에 걸린 여자의 손을 우연히 잡은것을 계기로 환자는 웃으면서 행복해 보이기까지 하였다고 하니 어떤 사람에게는 큰 의미없는 행동일지라도 상대방에게는 큰 행복으로 다가갈수 있음은 금전적인 선물이 아니더라도 따뜻한 마음만 있다면 누구던지 타인을 위한 배려를 할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는것은 아닌것인지


"신이 창조한 날은 단지 오늘뿐이란 말이오. 어제와 내일은 만드는 건 우리 자신들이오. 안 그렇소?" p143





"우리의 삶에 다음이란 없어요. 지금 하거나, 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일 뿐이에요. 늦기 전에 그걸 깨달아야 해요." p203


삶과 인생은 한치 앞도 예측할수 없다는 사실을 상기해볼때 우리는 지금 너무 안일한 언행을 하고 있는것은 아닐까요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할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이 外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여태까지 해결하지 못한채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문제들에 대한 답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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