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행복을 주는 그림책
이루리 지음 / 북극곰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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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을 통해 작가가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알수 있었으며 차례를 살펴보니 우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큼 수많은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한 제목의『돌이 척척 개구리 킁킁』은 한지 공예와 사진으로 만든 그림책이라고 하니 작가가 들인 정성과 공이 실로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네요. 일반적인 그림책과는 다른 퀄리티와 '우정을 다룬 이야기라고 하니 아이들과 같이 보기에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돼지꿈』은 돼지가 등장하는 꿈이 아니라 우리나라 어린이가 처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하니 어릴때부터 어른들의 욕심에 희생되는 아이들을 풍자한것이 아닌가 싶으며 풍선이란 희망을 말하고 있는『행복한 가방』을 통해서는 교육의 목적이 과연 무엇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지금 우리가 하는 교육은 불행한 어른이 행복한 어린이를 불행하게 만들기 위한 고문입니다. p43


작가가 말하는 웃기는 그림책 '조지와 마사' 시리즈 中 특히 좋아하는『다시 돌아온 조지와 마사』


부패해가는 인간사회의 권력을 묘사하고 있는『양들의 왕 루이 1세』를 통해 권력에 빠져 괴물로 변하는 인간의 단면을 살펴볼수도 있었으며『엉터리 집배원』의 내용이 혼자 살면서 아들의 편지를 기다리는 글도 모르는 할머니에게 집배원인 엉터리로 편지를 읽어준다고 하니 참으로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네요.


때로는 white lie(악의 없는 거짓말)도 필요한것이 인간사가 아닐런지요


그림책『오늘은 5월 18일』은 가슴아픈 우리현대사를 뒤돌아볼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하지만 제 삶을 돌아보면 중요한 것은 어떤 시련을 겪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입니다. P135





'죽음'을 사과나무에 붙여 버리고 영원히 살수 있게 된 할아버지, 과연 이후의 삶은 행복하기만 했을까요라는 질문에는 그러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불로장생을 꿈꾸었던 진시황처럼 현대인들도 죽음없는 삶을 갈망할수도 있겠지만 만약 삶이 무한하다면 어쩌면 우리는 삶의 의미를 잃어버릴지도 모르겠군요.『사과나무 위의 죽음』을 통해 질문에 대한 정답을 찾을 수도 있겠지요.


글 없는 그림책『시간 상자』는 우리 인생에 관한한 이야기로서 사진을 통한 매개체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그림책과는 차별되지 않나 싶으며『어느 날, 아무 이유도 없이』의 줄거리는 어느날 갑자기 등에 날개가 달닌 나다 씨가 겪는 일상을 통해 언제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는 인생에 대해 애기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56편의 작품를 통해 잃어버렸던 동심(童心)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었으며 알지 못했던 많은 작품들을 통해 작가들이 우리들에게 전해주고자 했던 메세지들을 확인할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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