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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화집 - 사랑.그리움.기다림
김소월 지음, 박건웅 그림 / 고인돌 / 2019년 3월
평점 :
김소월님의 시(詩)는 학창시절 자주 접했던 시험에도 잘 출제되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때는 시험점수에만 급급한 나머지 제대로 음미하지도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올해3.1절 100주년을 맞이하여 발간된 시화집을 접하게 되어 감개무량한 마음 감출수가 없네요
추천사를 통해 김소월님의 시 중에 60여 편이 대중가요로 작곡되어 300여 명의 가수가 노래를 부렀다고 하니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수가 없을듯 하며 시마다 그림 한편씩 소개하고 있다고 하니 애장용으로도 책이 손색이 없을듯 하네요
첫번째로 등장한 시(詩)는 적지 않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배운 기억이 생생히 나는 엄마야 누나야
나이 들어서도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변함없듯이 시인도 그러한 생각으로 만들지 않았나 싶으며
진달래꽃은 시만큼이나 많은 가수들이 불렀던 곡임을 책 하단을 통해 알수 있었고 길이란 제목의 시는 지금 방황하고 있는 저의 마음을 대변해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이 처럼 시는 한 시대나 인물의 감정등을 우리에게 전달해주는 아주 중요한 매개체가 아닌가 하네요. 각박해지기만 하고 이해관계에 따라 변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한줄기 마음의 평안과 위안이 되어줄수 있을꺼라 믿어 의심치 않게 되네요.
학창시절에는 제목도 들어보지 못한 좀 긴 시들도 감상할수 있었고 짧지만 마음에 와 닿는 시도 접할수 있었네요.

시 한편마다 다채로운 색의 그림 한편이 있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자칫 딱딱할수도 있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것이 아닌가 싶네요.
오랜만에 시(詩)를 접하다보니 잃어버렸던 동심(童心)의 속으로 잠시나마 빠져들수 있었으며 김소월님의 작품 세계도 이해할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