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생태의 비밀 - 고양이 생태학자가 7년간의 현장조사로 밝혀낸 고양이의 일생과 생존방식
야마네 아키히로 지음, 홍주영 옮김 / 끌레마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예전에 고양이를 몇년간 함께 한 집사이기도 하였지만 사실 고양이에 대해 많은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경험으로 알게 된 사실들과 인터넷등으로 접한 단편적인 지식들이 전부라고 할수 있죠


벌써 20년도 더 이전의 일이다.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나는 규슈 북부 현해탄에 떠 있는 아이노시마라는 조그마한 섬에서 길고양이의 생태를 연구했다. 작은 어촌이 있는 이 섬에는 200여 마리의 길고양이가 서식하고 있었다. p8


여기에서 7년동안이나 길고양이를 관찰하였다고 하니 많은 것을 배운 저자의 노하우를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의 늑대, 돼지는멧돼지에서 원형(原形)을 찾을수 있듯이 고양이는 유럽살쾡이와 리비아고양이등의 현존하는 야생 고양이로  추정된다고 하는 새로운 사실도 알수 있었습니다. 고양이를 이뻐하고 사랑한다면 그들의 역사정도는 알고 있는것이 진정한 집사의 본분(本分)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으며


인류가 농경생활을 시작하며 정착하여 수확한 곡물을 집안이나 창고에 저장하기 시작하자 쥐들의 막대한 피해를 입게되며 인류와 고양이의 교류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니 이는 필연적인 결과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고양이의 가축화는 약 1만년전 지금의 이라크에 해당하는 지역의 쥐때로 인한 피해때문에 야생 고양이와의 계약이 이루어진것이라고 하니 인류의 역사를 볼때 그리 긴 기간은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고


고대 이집트에서는 많은 사람이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길렀고 고양이가 죽으면 가족 모두가 눈썹을 밀고 상복을 입었다고 한다. p28


고대 이집트에서의 고양이의 위상(位相)과 함께 이집트인들의 삶의 방식을 잘 보여주는 한가지 사례가 아닌가 싶으며 고양이를 죽게 하면 사형에 처했졌다고 하니 실로 놀랍지 않을 수 없네요. 지금의 상식으로 생각하면 도저히 일어날수 없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냥이를 키워볼때 경험으로 발정이 나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고 있는데 책에서도 설명해주고 있어 고양이에 관심이 있는분들이라면 읽어볼만한 대목이 아닐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공부하여 그들의 습성등에 대해 알아 놓은것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고양이 사회에서 수컷이 아기 고양이를 돌보지 않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위험한 존재라는 사실은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사실이네요. 동물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다보면 수컷이라도 자신의 아기를 잘 돌보는 종도 곧잘 접하고는 하는데


참으로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있고 각자의 고유의 습성이 있다보니 알아가는 즐거움 또한 크지 않나 생각되네요.


자립할 시기에 새로운 거처를 찾아 떠나는 수컷 길고양이와는 달리 암컷 길고양이는 어미 곁을 떠나지 않는 예가 많다고 하니 같은 고양이인데도 암컷과 수컷이 다른 행동양식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수 있었으며 집고양이가 밤에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이유가 쥐 등이 움직이는 시간대라고 하니 야생생활에서의 습성이 남아 있는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 外 다양한 이야기들로 평소 고양이에 대해 알지 못했던 사실들과 정보들을 접할수 있어 그들을 이해할수 있는 폭을 넓힐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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