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인간적인 하루들 - 미리 알아 좋을 것 없지만 늦게 알면 후회스러운 거의 모든 불행의 역사
마이클 파쿼 지음, 박인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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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통틀어 가장 불행한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는 이 책은 새해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하루단위로 소개해주고 있네요. 서기(西紀)를 기준으로 해도 벌써 2천년이 넘는 기간이니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겠습니까.


그 사건들 중에 가장 불행한 일들을 모아 놓았다니 세계사적 사건들을 알수 있으며 이로 인한 역사의 변화도 감지할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루씩 기록된 사건들의 연속이라 길지 않은 내용으로 가독성 면에서 뛰어날뿐만 아니라 흥미진진한 사건들의 연속이라고 말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새해 첫날부터 죽음을 맞이한 세사람 중 잉글랜드 국왕 헨리 8세의 죽음은 자신의 체력을 생각하지 못했던 결과였음을 상기해볼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단어가 떠올리게 만든 사건이었으며 애플의 공동설립자였지만 잘못된 판단으로 지금은 국가보조금으로 생활을 연명하고 있는 로널드 웨인, 한순간의 판단이 평생의 운명을 좌우할수 있다는 큰 교훈을 알려주고 있네요.


역사적으로도 한 순간의 판단으로 생(生)과 사(死)가 결정되기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순간적인 판단을 위한 지식으로 단련된 지혜가 있다면 실수를 줄일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유튜브로 구독은 하고 있지 않지만 즐겨보는 장르, 전쟁에 관한 영상-특히 2차 세계대전- 에서 본 기억이 나는 '벌지 전투'의 공을 가로채려 한 영국의 몽고메리 원수. 전쟁은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 수없이 일어날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사건이긴 하지만 그속에서 자신의 잇속을 챙길려고 하는 자들은 있는것은 인간의 한 속성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결코 평등한 세상이 아니듯 늘 합리적이고 이성적이 될수 없는 것이 인간이 아닌가 합니다.



세계사적인 사건으로 핵이 개발된 이후 급속도로 냉전시대를 맞이하였고 이로 인한 3차세계대전이 일어날뻔 한 사건들도 있어 인류는 늘 핵으로 인한 불안감을 떨쳐버릴수 없는 것이 작금의 현실인데 1995년 1월 25일은 오해와 정보공유가 되지 않는 상황이 자칫 전쟁으로 인한 인류의 파멸을 초래할수 있음을 짐작할수 있었습니다. 운이 좋아 불행은 피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지구라는 공동체에 운명을 맡긴 인간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아닌가 하네요.


요즘만큼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것은 그만큼 수명이 길어진 영향도 있겠지만 건강한 삶을 위한 열망때문이기도 할터. 운이 없는 스웨덴의 아돌프 프레드리크 왕은 디저트를 먹고 발작으로 사망하였다고 하니 자칫 잘못하면 인간은 어떤식으로든지 죽음에 이를수도 있다는 경고로 해석되며 TV프로그램에서도 본 기억이 나는 인간과 유인원의 혼합체를 만들려고 시도했던 이바노프와 같은 괴짜 과학자의 실험이 만약 성공하였다면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인간을 위한 과학적인 발전을 위한 실험은 나쁜것은 나쁘지 않으나 윤리적인 면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되네요.


4년마다 열리는 국제적인 축구경기 월드컵하면 떠오르는 쥘리메컵. 지금은 다른방식으로 보관된다고 알고 있는데 최초의 컵이 분실된것은 그만큼 크게 보안에 신경쓰지 않은 탓이 아닌가 싶으며 1939년 9월 1일에 일어난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된 세계 2차 대전의 시작을 알리게 만든 장본인 아돌프 히틀러. 그의 암살을 다룬 영화를 본 기억도 있지만 그것은 그가 집권하고 나서의 이야기로 알고 있는데 1933년 권력을 잡기전에도  여섯 차례 암살 위협에서 벗어났다고 하니 운이 좋은 사나이라고 해야 하는것인지? 세계사를 통틀어 가장 비참한 사건이라 생각되는 전쟁의 원흉(元兇)이 남긴 전인류적인 상처를 생각해보건데 다시는 이러한 제국주의가 등장하지 않기를


이 外에도 우리가 잘 알고 있지 못하는 세계사에 길이 남을 사건들을 알려주어 역사의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새롭게 알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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