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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그 개념의 역사 - 모든 인간은 세계관적 존재다! 칸트 이후 최고의 지적 담론
데이비드 노글 지음, 박세혁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8년 11월
평점 :
추천의 글들로 시작하고 있는 이 책은 7백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세계관이라는 생각하기 따라 달라지겠지만 어렵고 힘든 주제에 대한 명쾌한 답을 주지 않을까 싶네요.
저자 서문을 통해 저자가 생각하는 세계관과 책에서 언급될 내용들을 간략하게나마 정리도 해주고 있으며 도움을 준 여러 인사(人士)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해주고 있기도 하네요. 쉬운 연구서가 아니었던 만큼 많은 분들이 언급되어 있네요.
따라서 이 책에서 주로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세계관이란 개념 자체다. p37
세계관은 교회의 신앙적 통전적 성격, 우주적 차원, 보편적 적용에 대한 참신한 관점을 제공한다. p51
개신교 복음주의권 초기 사상가들로 제임스 오어, 고든 클락과 칼 헨리등을 소개해주기도 하고 있는데 오어의 대표작 《하나님과 세계에 대한 기독교적관점》에서 기독교 세계관이란 개념에 대해 논했다고 하니 선구자적인 역활을 한 인물이 아닌가 싶고 고든 클락은 기독교 세계관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한 좌장을 인식된 인물이라고 하니 오어의 세계관이 고든 클락과 칼 헨리를 통해 계승되고 발전된것이라 생각됩니다.
여러학문에서 개념의 정립이후 발전을 거듭하게 되는데 세계관이라는 개념자체도 이러한 방식으로 전개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세계관의 역사를 다룬 독일 학자들 중에 언급할 만한 가치를 가진 일곱 사례가 있다고 하니 그만큼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음을 알수 있었으며 낯설지 않은 이름 임마누엘 칸트는 1790년 출간된《판단력 비판》을 통해 처음으로 세계관(Weltanschauung)이란 용어를 만들어낸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사실 그는 그다지 세계관이란 개념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후에 널리 사용되는 개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하니 우연에 의한 철학적ㆍ종교적인 세계관의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할듯 하네요.
기독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세계관 사상에 관련하여 중요한 질문과 문제를 제기한 19세기 유명한 네명의 사상가 - 헤겔, 키에르케고어, 딜타이, 니체- 를 통한 관점의 차이점을 확인할수 있었으며 20세기에 이르러서는 질문과 성찰 그리고 주장을 통한 후설, 야스퍼스, 하이데거의 세계관을 통해 사상가들의 관점에서 세계관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세계관이란 개념을 철학적 역사가 아닌 자연과학에 직간접적으로 미친 영향을 마이클 폴라니와 토마스 쿤을 통해서도 기술하고 있네요.
생각의 보이지 않는 배경 구조가 존재하며, 따라서 "우리는 말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p335
폴라니의 관점에서 본 암묵적 차원에 근거한 인식의 과정을 네 가지로 요약을 제시해 주었는데 이러한 공헌은 쿤을 비롯한 후대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으며 쿤은 새로운 후기실증주의적 과학철학을 창시하게 되었다고 하니 패러다임의 전환에 따른 변화가 아닌가 합니다. 시대가 변하고 인물이 바뀜으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할 수 있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정신분석학 창시한 프로이트와 발전시신 융 그리고 유물론적 세계관에 관심을 기울였던 프리드리히 엥겔스까지 사회과학적인 분야에 대한 통찰(洞察)등 다양한 방면과 분야로 나누어서 '세계관'에 관한 모든 역사를 설명하고 있는 백과사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세계관이란 주제와 개념을 다양한 학술적인 접근으로 가르침으로 받을 수 있어 역사적인 전개(展開)과정을 살펴볼수도 있는 뜻깊은 기회였지 않나 싶네요
총 11장과 부록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한장이 끝날때마다 한번 더 생각해 보기로 요점과 핵심을 파악 파악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부록을 통해서는 세계관에 기여한 연구문헌소개를 곁들이고 있기도 하며
철학과 신학 그리고 사료등에 기반을 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탁월한 연구서라고 생각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