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그 마지막 10년의 기록 - 1888~1897
제임스 S. 게일 지음, 최재형 옮김 / 책비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최초의 '한영사전'을 만들었고 서양 문학을 번역 출간하였으며 우리 문학을 서양에 번역 출간한 제임스 S. 게일

그만큼 조선에 대한 박학다식(博學多識)하였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네요


1888년 12월 부산에서 제물포를 거쳐 도착한 서울. 그곳에서 방치한 시체를 보고 게일 일행이 땅에 묻지 않는 이유를 묻자


"못 묻어요. 먼저 묏자리를 쓸 명당을 찾아야 돼요. 안 그러면 온 집안이 쑥대밭이 될 수 있으니까요." p23


우리조상들이 신봉했던 풍수지리설에 대한 조상들의 인식을 잘 알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하네요. 신라말기 시작된 풍수지리설이 조선말기까지 꾸준히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었음을 그만큼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1889년 3월에는 첫 모험으로 황해도 해주로 떠나보기로 결심하게 되고 해주목사와의 알현 그리고 장연으로의 일정을 시작한 게일은 세달동안 머무르며 많은 것을 신기롭고 다체로운것을 경험하고 되고 등산곶으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처음 외국인을 만나게 된 첨사와의 일화


돌싸움(석전,편전,편쌈)이 존재하였다는것은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우리의 전통이었고 상놈이란 계급제도에 속해 있는 사람들을 본 그의 견해를 통해 조선후기 그들의 삶의 방식과 철학을 알수 있기도 하였습니다.


개성을 지나 평양 그리고 의주를 거처 랴오양까지의 기행문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황과 교통여건등을 자세하게 인식할수 있기도 하였고 이 外에도 다양한 에피소드들도 소개하고 있어 우리들보다 우리조상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던 선교사로부터 조선에 대한 정보와 상식을 익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선후기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서술로 가슴아픈 진실들을 접할수도 있었습니다. 국력이 약해 외세의 침탈을 막지 못했던 슬픈 역사를 통해 신채호선생님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떠올리며 잊지말고 대비하는 자세만이 다시는 이땅에서 비극이 발생하지 않은 방법임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소중한 우리역사의 흔적을 만날볼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사진 및 지도, 각주가 수록되어 있어 책 내용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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