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의 모험 - 플라톤에서 피케티까지 상상력을 불어넣는 경제학자들의 도전
니알 키시타이니 지음, 김진원 옮김 / 부키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인간은 경제적 동물이다는 말도 있듯이 경제(금전)적인 여유가 없다면 결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고도화된 자본주의 사회,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이제는 특단의 조치 없이는 돌이킬수 없을 정도이다보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같은 책이 나올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을정도로 심각해져 있습니다.


과연 경제란 무엇이고 어떠한 것이기에 이렇게 인간사이에 부(富)의 분균형을 심화시키고 경제적 속박으로 얽매이게 하는것이지 표지에 소개된 플라톤에서 피케티가지라는 소문구를 통해 많은 경제학자들을 만나 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 책에 등장하는 경제학자들’이란 도표를 보니 플라톤에서부터 시작하여 토마 피케티까지 총  무려 69명의 경제학자가 등장하는데 익숙한 이름도 몇몇 보이기는 하지만 저는 대부분 생소한 이름들이네요.


38개의 경제학 이론들이 나열되어 있으며 10페이지 내외로 길지 않고 소설처럼 연결된 이야기가 아니라서 끊어서 읽을수 있는 잠깐잠깐씩 짬을 내어 읽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는 점이 눈에 띄네요.


초기 생존을 위해서 수렵이나 채집생활으로 삶을 연명하던 인류는 경제학을 다루는 문제를 고민하게 된 이유가 더 복잡한 경제가 등장하였기 때문이라고 하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처럼 어느정도 식생활이 해결되고 나서야 경제학이라는 이론이 탄생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초의 경제 사상가인 그리스 철학자, 신분의 분화로 복합 경제를 띈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생성. 이러한 복합성의 경제는 생존에 필요한 양 이상으로 생산가능하였기 때문이라고하니 고대 계급의 분화가 시작된 계기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봉건제라는 경제 체제 그리고 아퀴나스까지 시대적 상황과 그들의 사상을 잘 소개해주고 있네요.


무적의 스페인 함대를 물리친 영국의 해적 출신 드레이크의 활약으로 전 세계로 뻗어날갈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영국


상인과 군주의 협력관계, '중상주의'라고 불리는 이러한 정책은 후일 제국주의 시대로 나아가는 그래서 아프리카 및 아시아 대륙의 여러나라들을 식민지와 시장(市場)으로 만들어 버리 결과물이 되었다는 점은 어쩔 수 없는 시대적 상황이기도 하였지만 유럽을 제외한 여타국가에서 약탈자들에 대한 방비를 못하였다는 점은 두고두고 아쉬운 점이라 생각되네요.


산업혁명으로 부자가 된 일부 사람들 하지만 대다수는 가난한 팡틴(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 미제라블의 등장인물으로서 노동자계급)이 수천수만 명이었다고 하니 초기 자본주의 시대 복지나 인권이 없다시피한 현실을 실감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사회는 후일

마르크스와 엘겔스 같은 공산주의자들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되었고 마침내 1917년 2월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혁명이 발생해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가 됨으로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동한 냉전(Cold War)라고 불리는 미국 및 자유진영과 대립적이고 경쟁적인 체제가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1930년대 대공황과 이어진 2차 대전 이후 새로운 성장 시대를 맞이하게 되고 자유방임주의를 벗어나 정부가 경제에 개입하는 시대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금융위기를 예측한 민스키와 피케티와 그의 스승 앳킨슨


참으로 다양한 주제를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어 당면한 경제문제 뿐만이 아닌 흐름을 파악하는데도 일조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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