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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스 1
돈 윈슬로 지음, 박산호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파크 로에 있는 교도소에서 보게 된 데니 멀론. 그는 일명 맨해튼 북부 특별수사대 '다 포스(Da Force)'팀의 리더였는데 지서장들까지 함부로 대할수 없었던 존경을 받았지만 살인자이자 부패한 경찰
책 처음 7페이지를 통해 알게 된 데니 멀론, 도대체 무엇이 잘 나가던 경찰을 교도소까지 인도하게 된것인지. 어떤 이름모를 사연과 사건들이 전개될것인지 경찰에 관련된 소설책은 아직 읽어본 적이 없기는 하지만 기대가 크네요
뉴욕시, 할렘
2016년 7월
순찰차로 순찰중인 멀론과 필 루소 그리고 멀론 팀은 마약 공장을 급습하게 되는데 젊고 아름다운 빌리 오닐이 더 이상 나이를 먹지 않게 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등장하게 되는 마약범의 소탕장면이떠오르네요. 결론적으로 마약범들과 경찰의 죽음.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하고 계급의 분화가 일어나면서부터 필요악으로서의 범죄는 어쩔수 없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범죄없는 시대는 없었으니까요.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고해도
1부 화이트 크리스마스
뉴욕시, 할렘
크리스마스이브
키 187cm 탄탄한 체격을 소유한 38살의 멀론은 파란눈동자에 팔뚝에 새겨진 문신을 가지고 있고 근무일정에 맞춰 새벽이나 오후는제 달리기를 한다고 하니 체력유지와 직업정신이라는 두가지 생각이 어울려진 행동이라 할만하네요. 미국 경찰 특성상 총기사고로 사망할 경우도 적지 않다고 알고 있으니 그에 맞게 대응할수 있게끔 신체를 단련한다는 느낌도 드네요. 물론 개인적으로 적절한 운동은 매우 권장할 만한 사항이란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만한 사실이겠지만
그리고 형제라고 불릴만한 루소와 몬티
교도소에 들어오는 죄수의 4분의 3이 마약중독이나 정신병 환자이고 둘 다인 경우도 많다.
그들은 감옥이 아닌 병원에 있어야 하지만 비용을 댈 보험이 없다. p38
미국전반의 현상이 아닌가 싶네요. 전국민 의료보험이 되지 않는 나라. 힐러리 클린턴이나 기타 정치인도 시도하려고 했으나 우리나라와 같은 시스템이 아닌 미국의 사정을 잘 표현한 문장이 아닌가 합니다.
총기소지가 합법적인 나라이다보니 오해로 인한 경찰의 총기남용과 멀론의 근무 지역 대부분이 두개의 갱단이 장악하고 있는 세인트니컬러스라고 하니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곳임을 알려주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것을 규정대로 처리하는 맨해튼 북부 경찰서 지서장 흑인 사이크스는 헤로인의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 범죄자들을 체포하기를 바라고 사이크스와 멀론의 대화
뉴욕시장과 경찰 모두 필사적으로 거리에서 총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찰은 심지어 총을 사들이고 있다.
사이크스가 물었다.
"데본 카터 수사는 어떻게 돼가고 있어?" p74
"정보에 따르면 카터가 대대적인 규모의 화기 구매를 협상 중이라고 하는데, 심각한 무기들이야. 공격용 소총, 자동 권총, 심지어 로켓탄발사기까지 있다고 하더군." p76
맨허튼 북부의 마약왕이 총기를 구입하고자 하는 이유가 도미니카공화국 갱들과의 전쟁을 하겠다는 뜻이고 사이크스와 멀론은 협력하기로 하는데...
과연 사건이 어떤식으로 전개될지 그리고 어떻게 해서 멀론이 교도소에 가게 된것인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들의 연속속에서 점점 흥미를 더해가네요.
치미노 패밀리의 지부장인 사비노로부터 상납금을 받고 페나 급습 작전에서 확보한 마약이 프렌치 커넥션의 수중에 들어갔다는 말을 듣게 된 멀론은 감이 좋지 않음을 느끼게 되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권에 개입할려는 단체나 개인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것이 현실이지만 마약이라는 큰 돈을 만질수 있는 물건이라면 부정한 방법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누구나 원하는것이 아닐까 싶네요
FBI가 뇌물을 받은 고위급 경찰들을 수사하기 시작하면서 히조너 시장 또한 '갈취'로 수사관들로부터 조사를 받게 되고 특별수사대를 만든 장본인이 멀론임을 알려주고 있는데
멀론은 특별수사대가 보호해주는 부동산 중개인 소유의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디에고 페나에게서 뺏은 헤로인 50kg을 숨겨두고 있다고 하니 작가가 독자에게 말해주고 싶은 메세지가 무엇인지 짐작하게끔 되네요.
카터의 돈을 받고 있는 인물이 토레스임을 루소가 말해주게 되고 멀론팀으로 빌리 오닐 대신 합류한 데이브 레빈까지
자신의 왕국에서 절대강자인 데니 멀론. 언제까지 그의 끝이 없게만 보이는 왕국이 이어질수 있을런지?
볼링의 밤을 통해 알게 된 재미있는 이야기들
그리고 양복 입은 남자 셋이 차에서 내려 멀론에게 신분을 밝히는데
"FBI 특별 수사관 오델입니다." p291
왜 갑자기 FBI 수사관들이 찾아온것인지? 멀론과 팀으로서는 좋지 못하다는 느낌이 드는건 모든 독자들이 느끼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피코네 건 때문에 약점을 잡혔지만 루소에게는 말하지 못하고 결국 수사관들에게 법률가들을 넘겨주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