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현대지성 클래식 18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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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의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생애 말기에 쓴 책으로 스토아 학파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해제를 통해 알수 있었으며 이어지는 연보로 그의 길지 않았던 생애동안의 일대기를 간략하게 나마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화 글라디에이터에도 잠깐 장하는 장면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현군이 죽고 나서 제국이 위기를 겪게 된다고 하니 이것은 동서고금 어느시대에서나 같은 일이 반복되는것을 보니 한 사람의 역량으로 일국(一國) 흥망성쇠가 결정될수 있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일깨워주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들의 장점들을 설명해 놓았네요. 일상사를 살아가는데 반드시 알아야 할 어찌보면 성인이라면 누구나 다 듣고 배우고 경험으로 알고 있을만한 것들을 나열해 놓고 있지만 요즘같이 타인을 비방하고 험담하여 깎아내리기 바쁜시대 우리에게 경종을 알려주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은 육신과 호흡과 이 둘을 지배하는 정신과 그리고 자신을 지배하는 정신으로 이루어진 존재이며

 

죽는 순간까지도 불평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고, 진정으로 즐거워서 신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죽고 싶다면, 책에 대한 갈망을 버려라. p44

 

인간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까지 말해주고 있어 죽음 또한 두려운 것이 아님을 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죽음은 모든 살아 있는 피조물들을 구성하고 있는 원소들이 해체되는 것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서 기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게 해준다. p52-53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행하는 일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데 너의 남은 생애를 허비하지 말라.p57

 

우리는 종종 유익하지도 즐겁지도 않는 타인에 대한 기억과 불쾌한 감정으로 시간 낭비할 때가 상당히 많습니다. 현인이라면 타인에 대한 생각으로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마치 수천 년을 살 것처럼 살아가지 마라. 와야 할 것이 이미 너를 향해 오고 있다. 살아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선한 자가 되라. p73

 

현재라는 시간속에서 충실해야 한다는 문장도 여럿 보이는것으로 보야 현재의 중요성을 아우렐리우스는 깨닫고 있었나 봅니다.현재(present)는 선물이라는 뜻도 있다는 것만 보아도 과거의 사람들조차 현재의 가치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 알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죽은은 감각으로 인해 우리가 받은 인상들, 우리를 꼭두각시로 만드는 충돌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헤매는 생각들, 육신의 고된 노역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p117

 

생노병사(生老病死)는 인간이면 누구가 겪게 되는 과정으로 결코 피하거나 회피할수 없음을 안다면 죽음이란것도 당당하게 맞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삶의 한 과정으로 인식하지 않을까 싶고 어떤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해주고 있습니다.

 

순리(順理)대로 사는것이 말처럼 쉽지 않는 세상이지만 자신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정진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첫째, 아무런 목표도 없고 목적도 없는 행동을 하지 말라. 둘째, 공동체의 유익을 너의 행동의 유일한 목표로 삼아라. p235

 

삶의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지 참으로 많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있는데 황제가 자신에게 쓴 일기인 명상록을 통해 다수의 가르침을 받고 인생에 대해 타인에 대해 깊은 생각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록으로 에픽테토스의 명언집이 말밀에 수록되어 있으며 책 하단에 각주가 있어 이해하기 힘든 문장이나 인물들에 대해 쉽게 알수 있게 구성하고 있어 독자들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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